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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일본 수도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추세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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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9만49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나흘 만에 역대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1개월 전 확진자와 비교해 17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일일 2만 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나온 수도 도쿄도를 비롯해 아이치현, 나라현, 와카야마현 등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18곳이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도쿄도 보건 당국자는 "지난주부터 매일 1만 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다가 드디어 2만 명도 넘었다"라며 "누구나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전염성이 강한 새 변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으나, 오미크론 예방이나 중증화를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부진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와키타 다카지 국립감염증연구소장은 "젊은층의 감염은 줄어들고 있지만, 고령층이나 어린이로의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특히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감염 확산이 멈출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 부스터샷 접종만 기다릴 수 없다"라며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비상 조치인 '긴급사태' 선언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일본은 현재 전국 35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나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도쿄의 한 거리를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도쿄의 한 거리를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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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주범' 비판에... 주일미군 "책임 소재 가려도 이익 없어" 

한편,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으로 꼽히며 비판을 받고 있는 주일미군이 적극 반박에 나선다.

주일미군 사령부는 이날 NHK와의 서면 질의응답에서 '주일미군 기지에서 일본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제 와서 책임의 소재를 가리는 것은 이익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은 워낙 전염성이 강해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예를 들어 남극 대륙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일미군 내 방역 규정을 완화하고, 이를 일본 정부 측에 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에 계속 정보를 제공해왔다"라고 답하면서 앞선 일본 정부의 발표와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주일미군은 작년 9월 이후 미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미군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일본에서 미국으로 귀국할 때만 검사를 하는 등 방역 규정을 완화했다. 또한 백신 접종자의 기지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앴다.

이로 인해 감염자가 늘어났고, 이들이 기지 인근 지역사회를 드나들면서 일본의 감염 확산을 주도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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