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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울산 중구에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23일, 울산 중구에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입구에서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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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선정한 부지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는 등으로 지난 11년간 건립에 진통을 겪었던 울산시립미술관이 지난 1월 6일 개관했다. 일부의 우려 속에 출발한 울산시립미술관의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호응이 나오고 있다. 지역 문화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현재 1일 평균 관객수가 주중 1천여 명, 주말 3천여 명으로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1주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 2주 2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기존 미술품 위주 미술관의 관행의 틀을 깨고 창관 기념으로 미디어 아트 상설장을 마련한 것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현재 국내 국공립 미술관 최초로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장 XR 랩(미디어아트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타 지역 미술관과 차별성을 보여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공업도시 이미지로 굳어진 울산의 문화적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이다. 관람객 중 울산시민이 77%, 타 도시 23%로 파악됐다. 또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95% 이상을 차지하면서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평이다.

울산에서 유일하게 공단과 바다가 없는 중구에서는 울산시립미술관 입지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31일, 울산연구원이 최근 진행해 발표한 연구결과도 이와 일치한다.
 
23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시민들이 미디어아트 체험을 하고 있다.
 23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시민들이 미디어아트 체험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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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은 이날 "울산시립미술관 일원을 문화특화지역으로 조성하자"는 제언을 내놨다. 울산연구원은 그 배경으로 "현재 중구 원도심에 위치한 울산시립미술관은 문화의 거리 등 기존의 문화적 요소가 많은 지역에 입지해 시너지 효과가 분명히 클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연구원은 "연구과정에서 만난 많은 시민과 관계자, 여론 등을 통해서는 울산시립미술관과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울산의 특화지역이 조성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뿐만 아니라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인 사업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울산연구원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을 위해서는 규제 중심 제도가 아닌 유도정책을 펼 수 있는 지역특화발전특구를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따라서 융합형 문화예술특화지역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은 특정분야에 편중되기 보다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형태의 특화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또한 문화예술적 측면의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물리적 환경 정비 및 상징물 등에 대해서도 체계적적인 계획 수립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했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은 울산 중구 도서관길 72(북정동)에 사업비 677억 원을 투입해 부지 6182㎡ 연면적 1만 2770㎡로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1월 6일 개관했다.

울산시립미술관 오른쪽은 당초 부지인 울산 객사(조선시대 중앙관리들이 머물던 곳)가 있던 자리며 문화재가 발굴됐다. 왼쪽은 조선시대 울산의 관청이던 울산 동헌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아래쪽은 울산의 가장 번화가인 성남동으로 문화의거리, 젊음의거리가 조성돼 있고 이 지역이 고향인 가수 고복수 거리도 있다. 울산 중구가 고향인 한글학자 최현배를 기념하는 한글거리도 있다.

이처럼 울산시립미술관에 예상 외로 관람객이 이어지자 울산시는 지난 20일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울산시립미술관으로 접근을 위한 교통문제, 미술관 옆 문화재 발굴구역과 주변 환경 정비, 미술관과 연계한 가칭 '미술관길' 등 도로명 정비, 미술관 지하주차장 진출입구 폭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미술관 주변 울산 원도심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원도심과 미술관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지역축제 등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울산시는 지역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시티투어 연계 홍보, 외부 기자단 팸투어, 울산관광 홍보영상 미술관 활용, 관광안내표지판 정비, 단체관광객 유치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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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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