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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서민 등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불평등 타파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서민 등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불평등 타파를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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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어디 가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한 건 아는데 이번에도 (부모님) 안 보면 또 일 년 그냥 보낼 것 같아서 내려가는 길이다."

서울소재 대학원에서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하고 있다는 스물아홉 살 대학원생 박아무개씨가 28일 서울역 앞에서 <오마이뉴스>를 만나 한 말이다. 그는 "아직 열차 시간이 남았다"며 서울역 앞에서 진행된 '설날 맞이 노동시만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씨 말대로 이날 서울역 앞에서는 전국민중행동과 전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점상총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여야 대선 후보들은 노동자와 농민, 도시 빈민, 서민 등 민중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면서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 노동자와 농민, 빈민, 진보세력이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자연의 봄은 왔지만 민중 삶에 봄은 오지 않았다"
 
▲ 전국민중행동 “봄은 오고 있지만 불평등은 여전”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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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설날이 지나면 봄이 시작되는데 자연의 봄은 오고 있지만 노동자와 민중의 삶에는 여전히 봄이 오지 않고 있다"며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 불평등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불평등까지 폭발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주요 정당 후보들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하나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노동과 민생, 정책 없는 대선판이지만 불평등을 혁파하고 노동자와 민중의 삶이 보장되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 시민들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더 이상은 못 참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라고 주장했다.

함께 자리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명절에도 휴일에도 농성장을 지키는 노동자들과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고향에 내려가는 시민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대선을 앞두고 가족들이 모여 누가 더 흠이 많은지, 비호감인지를 따지기에 앞서 누가 노동자 권리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지 살펴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양 위원장은 "정부가 먼저 나서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자본이 노동자의 일자리를 파괴하지 않도록 하는 투쟁에 함께해달라"면서 "설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한국사회 노동자들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누구나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싸워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현장에서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2022년,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바꾸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며 "노동자와 농민, 빈민과 그리고 진보세력과 함께 다시 이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까지 현장 주변에 서서 시민사회 단체의 이야기를 들은 박씨는 "발언에 공감한다"면서 "대학원까지 나와도 현장은 반년짜리 단기계약이 대부분이다. 솔직히 답이 없는 상황이다. 변화가 정말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서민 등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불평등 타파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서민 등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며 불평등 타파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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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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