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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피해 단체와 환경단체들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SK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가습기 피해 단체와 환경단체들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SK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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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과 환경·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가습기참사 피해자 전원보상과 SK총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 SK 수소공장 건설 반대 범시민협의회, SK인천석유화학이전주민대책위원회 등 가습기 피해 단체와 환경단체들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SK본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 단체들은 20대 대선후보들과 소속 정당들에게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전원 보상을 공약하라고 촉구했고, 지난 12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SK그룹과 총수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에게 각각 8억 원씩 부과한 과징금과 시정명령에 대해 솜방망이 제재에 해당한다며, 대한상의 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SK를 향해 "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악용해 불법적으로 부당한 거대이익 2천억을, 가습기살균제 참사피해자 보상을 위해 지정 기탁하라"고도 했다.

발언을 한 송운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상임대표는 "역사상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로 변질된 최악의 비호감 후보들이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처럼 힘없고, 억울하고, 죄 없는 약자들이 피눈물 나도록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대표는 "촛불대통령과 촛불정부를 자임한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도 무엇 때문인지 이토록 절박한 과제를 풀지 못했다"며 "유력 대선후보와 정당이 나서 참사피해자 전원보상을 공약하라"고 밝혔다.

박혜정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 대표는 "정부가 안심하고 사용하라고 국가가 품질을 인증한 KC마크를 부여했고, SK 등 기업은 가족의 건강과 심신의 안정을 위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라고 홍보했다"며 "이들은 대국민 사기극의 공범자"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살인 가해기업 SK에 무죄가 선고되도록 면죄부를 준 정부는 각성하고, 절차상 하자 투성이 가습기살균제 기업조정위원회는 피해자 요구를 100%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SK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부도덕하고 비윤리적 기업윤리로 얼마나 많은 국민을 살상하려 하는가"라며 "정부와 SK는 가습기살균제 사망자와 피해자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배상과 보상을 추진하라, SK는 실트론 2000억의 불법 부당이익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위해 지정 기탁하라"고 촉구했다.

김선홍 SK 수소공장 건설 반대 범시민협의회 대표는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내에 수소플랜트 1만 3000평 시설에 년간 3만톤 수소생산 및 수소 옥외 저장탱크 90톤 규모 2기 설치 건설허가를 인천 서구청에 신청했다"며 "SK는 건설허가 신청을 철회하고, 인천시청과 서구청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핵 폭탄급 공장 몰아주기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보영 SK인천석유화학 이전 주민대책위원회대표는 "지난 12일 오전 6시 20분경 울산 SK에너지에서 큰 불이 발생해 다른 정유설비로 화염 확산 차단과 진화활동의 방송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처럼 인천 서구주민들이 폭탄을 안고 살고 있어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촛불계승연대 천만행동,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 피해자연합, 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전북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연합, 글로벌 에코넷,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SK인천석유화학이전주민대책위원회, SK 수소공장건설반대 범시민협의회, 개혁연대민생행동, 국민주권개헌행동, 공익감시 민권회의(준), SK 악행척결 공동행동 등이 함께했다.
 

태그:#가습기 피해자 전원보상,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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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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