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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 묘소 앞, 헐버트 박사 탄신 159주년 기념식 및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복간본/현대어 판 헌정 기념사진: 맨 왼쪽이 김동진 회장 @김슬옹
▲ 헐버트 박사 탄신 159주년 기념식 기념 사진 헐버트 묘소 앞, 헐버트 박사 탄신 159주년 기념식 및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 복간본/현대어 판 헌정 기념사진: 맨 왼쪽이 김동진 회장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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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헐버트박사 탄신 159주년 기념식을 26일 2시 30분에 양화진 선교사 묘원, 헐버트(Homer B. Hulbert) 박사 묘소에서 주요 인사들 일곱 명만 참여한 가운데 약식으로 거행하였다.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고문),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 라디바뮤직 오준영 대표,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헐버트 박사는 23살인 1886년에 육영공원 교사로 한국 땅을 밟은 뒤로 86세로 서거할 때까지 평생을 한국어, 한국문화 연구뿐만 아니라 한국의 독립을 위한 헌신하였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천단한 뒤 뤼순 감옥에서 "한국인이라면 헐버트를 하루도 잊어서는 아니 된다"라고 일본 경찰에 밝히며 경의를 표한 바 있다.
 
최초 한글전용 교과서 ≪사민필지≫(1891) 최초 복간본 @김동진
▲ ≪사민필지≫(1891) 복간본 최초 한글전용 교과서 ≪사민필지≫(1891) 최초 복간본 @김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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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은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에서 1891년에 출간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의 복간본과 현대어 판을 발간하여 헐버트 박사에게 헌정하여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동진 회장은 기념사에서 "<사민필지>는 개화기 대표적 근대 서적으로 최초의 우리나라 근대 교과서이자 순전히 한글로 쓰인 교과서입니다. 이번 영인본은 현존하는 영인본 중 가장 오래된 영인본으로 추정되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소장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사민필지>는 지금까지 최초의 교과서로 알려진 1895년에 출간된 <국민소학독본>이나, 유길준의 <서유견문>보다 4년 앞서 출간되었습니다."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사민필지>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나온 지 30년 만에 순 한글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지도 9장을 담았으며, 헐버트는 대륙별 지도에서 하천 등에 색깔을 칠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색 지도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권재일 한글학회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따라 날씨까지 따스하여 하늘도 헐버트 박사 탄신 159주년을 축복해 주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번 <사민필지> 영인본과 현대어 판 발간을 계기로 헐버트 박사가 한자 대신 한글 사용을 절절히 호소한 <사민필지>의 가치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한글이 더욱 사랑받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책 증정 의미를 기렸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1446년에 훈민정음이 반포된 뒤 이땅의 그 어떤 위정자나 학자도 한글로만 된 교과서를 만들지 못했는데, 28살의 외국인이 그 일을 해냈다면 <사민필지>의 국어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헐버트가 1891년에 이 책을 펴낸 3년 뒤인 1894년 고종 임금은 한글을 한자보다 중요한 주류 문자로 내각에 선언하고 1895년 온나라에 반포한 국문 칙령을 발표하였으니 헐버트의 최초의 한글전용 교과서 <사민필지>가 직간접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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