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정치

서울

포토뉴스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양자 TV토론이 26일 법원의 판단에 의해 무산됐다. 이제 다자 TV토론 개최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의 TV토론만으로 후보의 내면을 살펴보는 데엔 한계가 있다. 대선후보의 평소 소신과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유권자가 파악할 수 있는 창구는 대선후보가 직접 저술한 책일 것이다. 

대선후보가 저술한 데이터는 네이버 인물정보에 후보자 이름을 검색하면 함께 나오는 도서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대선후보가 저술한 도서가 몇 권이고 누구와 저술을 했는지, 유권자는 대선후보의 책 중 어떤 도서를 대출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대선후보 저서 권수 제20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 네이버 인물정보에 등록된 저서 권수 ⓒ 이광춘

가장 많은 저술 활동을 진행한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 1990년부터 컴퓨터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IT 관련 서적과 기업활동을 포함해 평소 생각과 철학을 집필을 통해 출간했다. 그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그 뒤를 잇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도 각각 3권, 4권의 책을 집필했다. 윤석열 후보는 공식적으로 네이버 인물정보에 반영된 저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대선후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다양한 저술활동을 통해 책으로 출간했다면, 유권자가 어느 정도 빈도로 대선후보의 생각이 담긴 저서를 접했는지 역시 중요하다. 유권자가 후보의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책을 구매하거나 공공도서관을 통해 대출해 읽는 방식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는 도서를 기준으로 한 판매량이 집계되고 있지 않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중앙도서관 도서관 '정보나루 API'를 통해 대출건수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 데이터는 누구나 입수 가능하다.

 
주요 대선 후보 최근 저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이후 주요 대선 후보가 저술하여 유권자가 후보의 가치관과 평소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저서 목록 ⓒ 이광춘
 
2017년 5월 제19대 대통령선거 이후 대선 후보가 출판한 저서의 목록을 통해 후보의 공저자도 확인할 수 있고, 도서관 정보나루 API를 통해 이용자 대출 내역도 확인 가능하다.
 
대선후보 저술 총 누적 대출건수 제19대 대통령선거 이후 대선 후보가 출간한 도서를 유권자가 공공도서관을 통해 대출한 누적대출 건수. ⓒ 이광춘
 
공공도서관을 통해 이용자가 도서를 대출한 횟수는 심상정 후보의 저서 2권이 각각 993회(<난 네 편이야>), 1971회(<소년소녀, 정치하라!>)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안철수 후보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은 1910회를 기록해서 그다음을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의 저서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200회 대출을 기록했다.

대선후보의 도서 판매정보가 확인되면 보다 정확하게 유권자의 관심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도서관 전산 통합이 대략 80% 정도 이뤄진 API 대출 데이터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추이를 읽을 수 있다.

한편, 만약 윤석열 후보가 당선할 경우, 전두환씨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 이전에 저서를 내지 않고 당선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데이터: 네이버 인물정보, 네이버 Developer 검색 API 중 도서 API, 중앙도서관 도서관 정보나루 API.
데이터 확인시점: 2022-01-26 13시 기준

태그:#대선후보 저서, #네이버 인물정보, #도서관 정보나루, #전두환, #윤석열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챗GPT 데이터 사이언스] 데이터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공공오픈 데이터를 분석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