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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 26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3월 26일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완료 기념행사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악수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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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6일 알 마즈루이(AlMazrouei)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제4차 한-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양국 간 원자력 협력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아랍에미리트(아래 UAE)는 한국전력이 지난 2009년 바라카 원전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4월 1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하고 9월에는 2호기 송전을 개시하는 등 한국의 제1호 원전 수출국이다.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는 양국 간 원자력 협력 제반 사항 논의를 위해 2018년 발족됐으며 이번에는 4번째 회의이다.

우리측에서는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참가했으며, UAE측에서는 에너지인프라부,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 연방원자력규제청(FANR), 나와에너지 등이 나왔다.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 방문(1.15-1.18)을 통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한 것을 상기하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도 본 고위급협의회를 중심으로 양국 간 원자력 협력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화상회의에 앞서 양측은 3개 실무그룹별로 협력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협의했으며, 그 결과를 이날 고위급 협의회에서 보고했다.

한-UAE,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 위해 협력 강화 

우선 '원전 건설 및 해외 원전사업' 실무그룹은 원전 운영·관리 분야 협력 및 공동입찰팀 구성 등 제3국 원전시장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원자력 연구개발(R&D)' 실무그룹은 지난 2020년 11월 협의회에서 합의된 ▲사고저항성핵연료(ATF) 성능 분석, ▲보호성 산화막을 이용한 원전 냉각부품의 내부식성 및 내마모성 향상 등 2개 공동연구과제를 금년 1/4분기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으며,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공동연구과제 1건(아랍에미리트 기후 조건을 고려한 콘크리트 구조물 노화 연구)을 추가로 도출했다.

마지막으로 '원자력 안전규제 및 핵안보' 실무그룹은 양국이 유사 노형을 운영 중인 상황에서 양국 규제기관 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에도 규제 경험 공유 및 핵안보 분야 교육훈련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오늘 협의회에서 ▲양국간 원자력 청년 모임(가칭) 신설, ▲소형모듈원자로(SMR) 공동연구 협의 등 신규 협력에 합의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원자력 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원자력 협력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또 코로나19 상황 등을 봐가며 올해 중 한국에서 제5차 협의회를 대면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하고, 각 실무그룹을 중심으로 이날 합의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태그:#UAE,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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