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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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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옳은 길인지 고민을 더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관련 사과 의향이나 공식 활동 계획을 묻는 말에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이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전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해 "아직 확정적이지 않아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김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한 내용이 녹음된 '7시간 녹취록'이 MBC '스트레이트'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관련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현재로선 김씨가 공개 활동에 나서는 것은 무리한 행보라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MBC와 <서울의소리> 등이 보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권 본부장은 "거기는 법률적으로 위반한 부분이 몇 개 있어 보인다. 우리가 하나도 빠짐없이 사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며 "MBC가 '스트레이트'에선 방송 안 한다 해놓고 ('뉴스데스크'를 통해선) 더 악질적으로 하고 있는데, 형평성 차원에서 '이재명 형수 욕설'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보도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때아닌 '굿' 논란... 권영세 "홍준표·유승민 화날 만한 부분 있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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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김건희 녹취' 관련으로 격앙돼 있는데, 수습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분들이 좀 화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김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 도중 자신을 둘러싼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발언이 지난 22일 보도되자 홍 의원은 다음 날인 23일 "거짓말"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네요.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나는 무속을 믿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유 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김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 '고발 사주'를 공작한 적이 없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밝혔다.

태그:#김건희, #윤석열, #권영세, #국민의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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