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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청년들이 수요일 저녁 야외에 모여 운동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동네청년들 협동조합에서는 날씨가 포근하면 서울혁신파크(은평구)에서, 우천 시엔 서울청년센터 은평 오랑 또는 조합 사무실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 온라인 비대면으로 실내외에 적합한 러닝, 뉴스포츠, 인터벌트레이닝 등 알찬 개인, 팀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조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지난 23일 동네청년들 협동조합 이동현 이사장을 만났습니다.  
 
동네청년들 협동조합 이동현 이사장
 동네청년들 협동조합 이동현 이사장
ⓒ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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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분에 2021년 4분기를 은평구 청년들과 함께 해묵은 칼로리 소비할 수 있어 좋았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동네청년들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설립 전에는 대중 인지도가 높지 않은 추크볼(Tchoukball)이란 비인기 구기종목의 국가대표 선수, 코치, 감독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늦깎이 군 제대 한 28살부터는 전반적인 체육 인프라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고자 커리어 방향을 바꿨다."   

- 매주 운영된 '우리동네트레이닝' 프로그램 말고도, 약 50여 명이 참가한 '동네청년올림픽(아래 동청픽)'이나 '불광천 플로깅'도 흥미로웠다. 조합 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여 다양한 청년들과 즐거운 일상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 일상을 푸는 방식을 가장 자신 있는 체육활동으로 시도 중이다. 국가대표 시절 내내 어떻게 비인기 종목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8년여간 고민했다. 전국을 다 돌며 가르쳤고 홍보했다.

그 과정에서 어느 종목이나 사업이든 운영함에 있어 투명하고 건강해야 참여자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음을 깨달았다. 신생 협회나 단체일수록 기본 프로그램 외에 사람 간의 유대감, 즉 지속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다른 뭔가가 필요함을 인지했다. 김 기자가 참여한 우리동네트레이닝, 플로깅, 동청픽 등 청년들의 관심사(needs)를 운동과 접목해 지역에서 풀어봤다."

- 2021년 첫해를 돌아보면?
"설립 첫해(2021)는 정말 바빴다. 은평구 '우리동네트레이닝'을 잘 발전시켜 서울시 보조사업을 따내 동대문구와 서초구에서도 운영했다. 그 소문이 경기도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귀에 들어가 용인시에서도 했다. 7월 한 달간은 청년 참가자 15명과 여의도에서 패들 보드와 러닝(Sup&Run, 섭런 프로그램)을 했고 전원 오픈워터 자격증을 취득했다. 나아가 8.15 한강 패들보드 플로깅과 북한산 백운대 플로깅도 했다. 나눔바자회도 열어 그 수익금 일부로 청년 110명에게 도시락 나눔봉사를 진행했다."

- 참가자들 만족도가 높다. 특히 유료로 진행된 동청픽 때도 50명 이상 인원이 몰려 놀랐다. 조합 구성원들 열정도 남달라 보이더라.
"우리는 복지사업단체가 아니다. 엄연한 영리사업체다. 구성원의 노력이 정당하게 보상받는, 즉 더 이상 열정페이에 매몰되지 않는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했다. 방과 후 체육 현장에선 1시간에 3만~4만 원 받는다. 우리 조합 이사들은 수고한만큼 더 높은 시급을 받는다. 무료 혜택만을 바라는 청년은 많지 않다. 보통 연탄봉사를 할 때 자기 돈 내고 시간 들여 참여한다. 취지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준비하는 콘텐츠가 참가비 이상의 만족도를 제공한다면 동청픽 같은 유료 행사도 호응 받을 거라 생각했다."     
 
불광천 플로깅
 불광천 플로깅
ⓒ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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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의 세 가지 핵심가치인, 친숙함, 열정, 관계망을 확장시키기 위해 2022년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일단 기존 우리동네 트레이닝 거점을 보다 확대할 생각이다. 작년 한 해 프로그램 운영하며 이런저런 기회를 통해 광진, 금천, 마포, 부천, 인천 등지에서 관심 갖고 있단 정보를 얻었다. 그 외 참여 만족도가 높았던 섭런 프로그램, 등산 플로깅, 그리고 제 2회 동청픽 행사도 계획 중이다. 연초에 기획안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노년 및 청소년층 대상의 운동 사업도 펼쳐보고 싶다.

- 한계점은?
"군 제대 후, 사업기획서를 작성법도 모른 상태에서 무모할 정도로 국내 여러 기업에 메일을 돌렸다. 딱 한 군데 제외하고 회신조차 못받았다. 정치인 여럿에게도 연락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모 국회의원 주민공청회까지 참석했다. 지역 체육 활성화 주제를 꺼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재개발 성토만 이어졌다. 가장 마지막에 틈을 타 발언했고 보좌관을 통해 구의원을 소개받고 그 후 체육회 운영진과 면담할 기회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일개 청년에게 요구하는 행적의 벽(일정 수 이상의 단체원 내지 많은 양의 구비서류 등)이 높단 것을 깨달았다."

- 선거를 앞두고 있다. 혹시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청년들은 여야 진보를 떠나,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정치인을 원한다. 누가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기존 사업이 확장, 축소되는 그런 것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떤 사업이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은평시민신문 조합원입니다.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게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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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시민기자 前) 유엔 FAO 조지아사무소 / 농촌진흥청 KOPIA / 환경재단 /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 유엔 사막화방지협약 / (졸)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졸)경상국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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