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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발표를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발표를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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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어떻게 말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거는 이제 그만합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국민공약 언박싱 데이 행사' 직후 몰려든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미리 질문을 막았다. 그럼에도 최근 홍준표 의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윤 후보는 "그러니까, (그런 것은 질문하지 말아달라) 내가 말하지 않았나"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이제 윤석열이랑 인연을 완전 끊으셔야 한다'라는 글에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말대로 출당이나 시켜주면 마음이라도 편하겠다. 대선이 잘못되면 내 탓만 할 테니"라며 최근 자신의 선대본부 합류를 둘러싼 갈등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윤석열 공약 위키'에 올라온 제안 가운데 '부모 육아 재택 보장', '건강보험 가입자 정보 도용 방지' 등 4가지 공약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육아 재택 채택 기업에 통신장비 도입 비용 등 지원

육아 재택을 제안한 30대 오현주씨는 "육아휴직은 실질적인 고용 단절로 이어진다. 그렇지 않더라도 임금이 오르지 못하고 제자리이거나 승진이 누락되는 등의 차별이 빈번히 일어난다"며 "기존 육아휴직 제도와 더불어 일-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형식의 유연근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아 재택을 채택한 기업에 재택근무용 통신장비 도입 비용 등을 지원하는 식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윤 후보는 "비대면, 언택트 문화로 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 같다"며 "단순히 육아 문제를 떠나서, 재택 활성화 방향으로 나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공감을 표했다. 

다만 이날 행사가 끝날 무렵, 모든 직종에 재택근무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의식한 듯 윤 후보는 "육아 재택, 정말 중요하고 좋은 제도로 생각된다"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성격의 근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성격의 근무도 있지만,)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조금 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그런 제안들이 많이 접수되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영업용 이륜차부터 번호판 전면 부착을 의무화하는 '오토바이 교통안전 강화', QR코드 등을 활용해 병원의 본인확인 의무를 강화하는 '건강보험 가입자 정보 도용 방지', 소방서장급 이상 현장 지휘 간부로 승진 시 현장경험 근무를 필수요건으로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소방공무원 사기충전 패키지' 등 공약도 발표됐다. 

태그:#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재택근무,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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