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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1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대전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21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대전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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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65)이 "대전 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재도전을 선언했다.

성 소장은 21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열린 출마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나아지지 않는 동서 교육격차, 6년 연속 국민권익 청렴도 평가 최하위권, 멈추지 않는 각종 교육비리, 권위주의 교육시스템  등으로 대전교육이 답답하기하기만 하다"며 "이제는 판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현 설동호 교육감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대전교육 대전환'을 위한 실천 과제로는 △공정한 교육정책 △24시간 책임지는 교육과 돌봄 시스템 구축 △교육구성원과 정책협의 통한 함께 하는 교육행정 △지역간 교육 불균형 해소를 제시했다.

성 소장은 1985년부터 대전북고, 대전북중, 대전중, 대전여자정보고, 대전국제통상고, 대전고, 대전복수고 등에서 32년간 국어 교사를 역임했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장,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등을 지낸 뒤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나섰으나 설동호 현 교육감에게 득표율  5.99%P 차로 석패했다.

하지만 성 소장은 이후에도 각종 토론회와 교육 현안, 지역 현안 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해 진보 진영의 목소리를 쉬지 않고 내왔다.

설동호-성광진, 진영 대표한 양자 재대결 구도 예상

이 때문에 이번 선거도 3선에 도전하는 보수 성향의 설동호 현 교육감(71)과 진보 성향의 성 소장이 각각 진영을 대표한 양자 재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소장은 1980년대 중반 28살 때 대전사립학교 초임 교사로 교단에 섰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학교장의 부당한 지시에 불응해 55분 수업을 50분으로 바꾸고, 자율학습비를 없애기도 했다. 또 뜻을 같이하는 동료 교사들을 규합해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된 교사를 도왔다.

이 때문에 갑자기 중학교로 전보 발령된 것을 시작으로 시련이 시작됐다. 1992년에는 '교육대 개혁'과 '해직 교사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교사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는 이유로 담임직과 국어 과목 수업에서 배제됐다. 해당 사립학교 운영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하자 재단 측은 그를 직위 해제했다. 이때부터 그는 네 번의 해직과 복직을 반복해야 했다.

교육약자-교육격차 해소 위한 '시민교육감' 역할 
 
21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개최된 성광진 교육감 출마선언에는 고교생 등 30 여명의 지지지가 참여했다.
 21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개최된 성광진 교육감 출마선언에는 고교생 등 30 여명의 지지지가 참여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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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로 눈길을 준 곳은 교육 약자를 위한 일과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다. 지난 2006년에는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분리 교육이 아닌 통합교육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23일간 천막 농성을 이끌며 이를 관철했다.

교육격차 문제점도 집중제기해 왔다. 대전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장,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 제정을 위한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대전지역공동체활성화포럼 공동대표, 대전마을교육공동체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기관 밖 시민교육감으로 일하며 대전교육의 변화를 시도해왔다. 이 날도 "지역별 특화된 교육정책 지원으로 교육을 이유로 한 이사는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에는 대전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진행하면서 학교 설립이 불투명해지는 곳이 늘어나자 학습권 침해라며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성 소장은 지난 2018년 대전시교육감 출마 당시 "대전 교육은 지나치게 관료화되어 있고 권위적이다, 학교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이 날 성 소장의 출마의 변은 "구시대적 유산인 권위주의  교육행태를 바꾸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날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진심교육'이다.

"겉으로는 혁신과 미래를 말하면서 속으로는 여전히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구호뿐인 청렴으로는 대전교육의 미래는 없습니다. 진심교육으로 대전 교육을 바꾸겠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선거 때와 대별되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급변한 교육환경에 걸맞은 미래시민교육,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정책고민을 많이 했다"며 "차근차근 진심교육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선언 자리에는 고교생 등 30여 명의 지지지가 참여했다. 

현재 대전시교육감 선거에는 성 소장 외에 현 설동호 교육감, 정상신 전 유성고 교장,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등이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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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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