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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내게 힘이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0일 내게 힘이되는 세 가지 생활공약(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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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게임'에서 꼬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봉합 후 2030세대 공략을 위해 '친 게임' 행보를 적극 이어가는 듯했지만,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이 그간 윤 후보 출연을 놓고 캠프와 겪었던 일을 폭로하며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윤 후보 측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더 이상 게이머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가 꼬이기 시작한 건 두 전직 국회의원을 영입하면서부터다. 윤 후보는 19대 국회에서 게임을 '4대 중독'에 포함시키고 게임사에 '중독세'를 걷는 법안을 발의한 신의진·손인춘 전 의원을 각각 선대위 아동폭력예방특보와 여성특보로 임명해 게임계로부터 눈총을 샀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2일 게임 전문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인터뷰가 곧 진행된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사전에 양측과 논의를 거친 '대선토크' 예고 영상이었다.

하지만 일주일 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이 후보 측은 해당 채널과 인터뷰 날짜를 확정한 반면, 윤 후보 측은 내부 혼선을 빚고 있었다. 특히 '윤 후보 측이 먼저 출연 제안 → 해당 채널은 균형을 위해 이 후보 측 접촉 → 이 후보 측 수락 → 윤 후보 측 내부 혼선'의 과정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비판 수위가 높아졌다(관련 기사 : 이재명, 73만 게임유튜버와 인터뷰 예정... 한다던 윤석열은 혼선 http://omn.kr/1wd8d)

지난 1일 게임 전문 매체 '인벤'에 보도된 윤 후보의 서면 인터뷰는 또다시 논란에 불을 당겼다. 인터뷰 답변서에 게임 사용자보다 업계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어 비판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후보 패싱' 답변서였던 것. 당내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게임 인터뷰 후보 패싱한 선대위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하 의원을 게임특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가까스로 봉합한 지 닷새 만이었다. 하루 뒤 윤 후보는 이 대표, 하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함께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대회에 참석해 2030세대 표심을 겨냥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게임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윤 후보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고 거의 모든 답변을 하 의원과 원 본부장이 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지난 18일엔 '김성회의 G식백과'가 그 동안 윤 후보 측과 있었던 일을 공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관련 기사 : 윤석열 캠프에 '빡친' 게임유튜버 "직접 겪은 일 전한다" http://omn.kr/1wydv ).

해당 채널은 ▲윤석열 후보 측이 먼저 출연을 제안해 이후 이재명·안철수 후보와 접촉해 '대선토크' 기획을 준비했는데 ▲정작 윤 후보 측에선 확답을 주지 않아 마음을 접었다가 ▲갑자기 자신도 모르는 출연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사실 확인을 위해 윤 후보 측에 연락하니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성회씨는 "여기가 고작 유튜브 채널이 아니라 공중파나 유력 언론이었어도 이런 애매한 상태로 연락책 바꿔가면서 한 달 넘게 시간을 끌 수 있었겠나"라며 "제 쪽에서 먼저 이 대선토크 시리즈를 최종 종료한다"라고 밝혔다.

"내홍으로 꼬여 있었다... 신의진·손인춘은 오래된 얘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인 2022 LCK 스프링 개막전을 관전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2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인 2022 LCK 스프링 개막전을 관전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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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 측은 "게이머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부터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였고 그러면서 (게임 정책) 담당자가 여러 번 바뀌었다. 또 게임 정책에 대한 기조도 중심을 못 잡던 상황이었다"라며 "뒤늦게 확인해 보니 후보 인터뷰 진행이 힘들 만큼 문제가 꼬여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김성회의 G식백과' 측에 개인적으로 연락해 오해를 풀었고 사과도 했다"라며 "'김성회의 G식백과'를 지켜봐주신 게이머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또 "어느 산업이나 명암이 있고 게임에 대해서도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다. 신의진·손인춘 전 의원의 경우 게임의 부정적인 면을 더 강조했는데 다만 그분들의 주장은 10년 가까이 오래된 얘기"라며 "이제 게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우리 시각도 거기에 맞춰 변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카나비 구출작전' '5대 악덕게임 공정위 이첩' 등 게임 산업 분야에 다양한 성과를 올리며 제도 개선의 계기를 만들었다"라며 "앞으로 윤 후보 게임 정책의 중심을 잘 잡아 게이머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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