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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초가지붕을 1년에 한번씩 볏짚을 엮어 이엉을 교체하다가 보면 굼벵이를 많이 구경하게 된다. 물론 농작물을 심는 토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고, 대부분 해충이라며 태워버리거나 터부시했다. 일부는 몸에 좋다며 건강용으로 먹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비호감이 훨씬 높은 해로운 곤충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처럼 굼벵이 효능은 예로부터 구전으로 전해져왔지만,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었다. 손진성(53) HMO건강드림 대표는 여기에 착안했다. 굼벵이와 10년을 넘게 씨름하면서 그 해답을 이제야 입증하고 있다.

손진성 대표는 "그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굼벵이는 해충으로만 인식해왔지, 식용이 될 수 있다는 생각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2019년 식약처에 굼벵이를 정식가축으로 등록했고, UN에서도 미래 식량으로 명령했다. 그러면서 한국은2010년 곤충사육법을 제정했다"며 "반면 우리가 동남아 여행을 가면 식용 곤충이 빈번한 태국이나 일본, 중국은 식용 곤충을 법제화시키지 않았다. 10년이 지났다. 선도적으로 가고 있는 제도에 발맞춰 식용 곤충도 과학적으로 그 효과가 차근차근 증명되고 있고, 이제야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 10년의 노력을 요약했다.
   
10년의 노력
  
10년 연구의 성과물인 완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손진성 대표
 10년 연구의 성과물인 완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손진성 대표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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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굼벵이의 가치
"굼벵이는 천연 단백질의 함량이 단위 중량단 58%인 고단백식품재료이다. HMO 건강드림은 저온발효 추출공정을 거친 농축액을사용하여 모든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저온발효추출을 거친 단백질은 지용성 펩타이드(아미노산중합체)에서 수용성 펩타이드로 전환되어 인체에 95%로 높은 흡수율을 보인다.

곤충 단백질은 소고기보다 3.3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또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주요 3대 영양소와 함께 불포화지방산, 무기질,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우수하다."    

- 굼벵이 사육의 장점은
"가축과 곤충에서 1kg의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사료의 양은 각각10kg과1.7kg이다. 곤충을 기르는 것은 가축을 기르는 것에 비해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1/2850밖에 발생하지 않는다.

곤충 사육시 물 사용량 또한 가축 사육의 1/1500에 불과하다. 따라서 곤충은 최근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의 주요 키워드와 함께 친환경 저탄소 대체 단백질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또한 굼벵이는 토지와 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히 낮다.

따라서 이는 자원순환의 힘을 가지고 환경을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곤충 산업은 많은 토지를 이용하지 않아 낮은 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어 농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 또 다른 가축들보다 적은 토지와 시설을 이용하고 먼지, 냄새, 소음이 적다. 또한 지역주민과의 상생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 굼벵이에 함유된 기능성 물질은
"굼벵이는 3대 영양소인 단백질 58%, 탄수화물 11%, 지방 17%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건강식품이다. 또한 체내 조직 형성에 연관되어 있는 칼륨(K), 인(P), 마그네슘(Mg)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뼈와 근육, 골격 재생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3, B5)이 함유되어있다.

또한 콜라겐과 연골을 형성하는데 필요한 프롤린이 포함되어 있으며, 혈전증, 심혈관 질환 및 간 질환 개선에 효과적인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굼벵이는 인체에서 합성할 수없는 여러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HMO 건강드림의 최첨단 생산시설에서 굼벵이를 활용한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HMO 건강드림의 최첨단 생산시설에서 굼벵이를 활용한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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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O건강드림영농조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면역은 주요 의제가 되었다. 더욱이곤충 시장은 식량 위기론과 함께 급부상하게 되었다. 현재 곤충은 다양한 기능성 물질의 발견으로 미래식량과 신소재식량으로 각광 받고 있다."

HMO건강드림은 ▲2014년 8월 충남태안영농조합법인설립 ▲2015년 12월 한국바이오곤충연구소 창립(국내최초HACCP기준 굼벵이 사육시설) ▲2016년 2월 태안군 곤충특화단지 선정(꽃향기 품은 라바마을) ▲2018년 4월 태안군 곤충특화단지 사업 완공 ▲2018년 7월 식용곤충을 이용한 콩제조방법 특허출원 등록 ▲2018년8월 한국바이오곤충연구소 부설기관 인증등록 ▲2018년 9월 충남 곤충유통사업단 선정 ▲2018년 10월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 고려대학교병원 임상연구 협약체결 ▲2018년 11월굼벵이로부터 지방산오일 및 수용성 펩타이드 분리방법 특허출원등록, 'HMO 건강드림영농조합법인'으로 회사명 변경 및 대표자 변경 ▲2019년 9월 곤충특화 단지 체험 ▲2019년6월 6차 산업 인증기관 ▲2019년 7월 곤충 분을 이용한 인조 고기 특허 출원 등록을 마쳤다.
  
- HMO 건강드림 기술능력은
"HMO 건강드림은 곤충에서 추출한 천연단백질과 연계개발 사업에 10년 이상의 시간과 재정을 묵묵히 투자했다. 또한 국내에서 특허 받은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곤충 단백질을 추출,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 하고 있다.

HMO건강드림의 특허출원 등록현황은 ▲황칠과 굼벵이를 이용한 중금속의 생체 내 흡수방지및 생체외 배출을 위한기능성식품조성물 ▲식용곤충을 이용한 콩 제조방법 등 9건이 보유하고 있다.

굼벵이는 한국, 일본, 러시아에서만 서식하는 곤충으로 알려진 간운데 국내산 굼벵이만을 사용하여 곤충 유래 천연단백질을 추출하는 HMO 건강드림이 가지고 있는 특허는 핵심 기술로 현재 9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6건 특허 출원 중이다.

굼벵이는 의료산업의 신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기능성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에는 굼벵이 분말과 오일을 화장품 원료로 등록하여 마스크팩, 크림, 페이셜오일 개발에 착수하였다."
   
굼벵이와 10여년간 사투를 벌인 이유
  
HMO 건강드림 영농조합 굼벵이 사육시설.
 HMO 건강드림 영농조합 굼벵이 사육시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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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곤충이 지니고 있는 자연유래 단백질에 집중, 흰점박이꽃무지 종의 혈전물질인 '인돌알칼로이드'를 발견했다.

그렇게 약 3년간 산업통상자원부의 광역협력권 산업육성사업을 지원받아 증명을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인돌알칼로이드가 노인성 질환과 만성 질환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현재는 기능성식품원료로서의 식약처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그의 성과 앞엔 10년이란 세월이 있었다. 손 대표는 2010년 굼벵이로 인해 간질환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했다. 그렇게 그는 굼벵이시장에 뛰어 들었다. 처음엔 굼벵이를 만지지도 못했다고 한다. 1년 동안먹이, 수면시간, 짝짓기, 산란 등 굼벵이의 모든 것을 관찰했다.
  
이후 2014년 법인을 설립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안전한 판매를 위한 식품규격이 굼벵이에겐 없었기 때문이다. 식용곤충 생산을 위한 5단계(사육ꠓ절식-도충-건조-저장관리) 기준서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 손 대표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곤충전문교육시설로 인정받고 타 연구원, 농민들에게 교육을 진행 중이다. 표준화인공사육기술 메뉴얼도 규격화, 서울대 인공지능센터와 공동개발한 AI 사육센터도 테스트배드 중에 있으며, 충남 홍성에 식용곤충 산지유통센터 완공과 태안군 태안읍 남산리 공장에서 다양한 완제품 생산으로 지난해 10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드디어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손 대표는 "향후 당뇨, 비만, 간, 암 등과 더불어 피부, 관절 등에 대한 지표물질 후보들을 선정해놓고 임상시험을 계속할 것"이라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겠지만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지금 해내고 있듯이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장애인, 노인 일자리 창출로 태안 살리기
  
"굼벵이는 소, 돼지 등 가축에 비해 사육이 편리하다. 비용과 시간도 훨씬 적게 들죠. 때문에 농가들이 보다 쉽게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자신감 있게 말한 손 대표는 "나의고 향 태안군 태안읍 남산리에서 시작한 굼벵이 산업은 신성장 동력이자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손 대표에게 태안에서 이루고자 목표는 무엇인가 물으니 "태안에 곤충 클러스터를 만들어 우선 500명의 청년 일자리와 장애인, 초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2만여 명에 육박할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생산자, 기업, 소비자가 다함께 참여하는 다자간 협력방식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태안지역 사회가치공동체를 만들고, 지역균형발전과 농촌고령화시대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답했다.
  
HMO건강드림의 건조방식으로 굼벵이를 원형 그대로 건조한 '바사삭' 제품
 HMO건강드림의 건조방식으로 굼벵이를 원형 그대로 건조한 "바사삭" 제품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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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진성 HMO 건강드림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중앙대학교대학원 복지행정 석사와 한서대 노인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건생원 대표이사, 중증장애인요양원 아이원 원장, 한국바이오 곤충연구소장, 곤충산업협회 회장, 한국곤충 산업 중앙회부회장, 한서대 보건상담복지학 외래교수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증장애인저구시설인 '아이원'을 운영하며 태안군사회복지사협회장을 지내는 등 태안군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굼벵이를 통한 태안군 전역이 더불어 잘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10년 넘게 굼벵이 연구에 몰입하고 있는 손진성 대표는 보건복지부장관표창(2017년), 국립농업과학원장표창(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 등의 수상을 받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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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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