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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는 모습.
 조응천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심사보고를 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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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통행세', '봉이 김선달'이라고 비판해 불교계의 반발을 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을 20일 공개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 중 공개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 의원이) '이핵관(이재명 후보 핵심 관계자)'이 그런 (탈당)얘기를 했다고 페이스북에 올리신 걸 보고 의아스러웠는데, 솔직히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 속으로 (정 의원이) 자진해서 탈당해줬으면 하는 의원 분들이 주위에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금 각 사찰을 가보시면 그 입구에 '정청래 사퇴하라'는 현수막이 다 붙어있다"라며 "만약에 제가 그렇다면 되게 민망하고 괴로울 것 같다"고 했다. 조 의원은 "그래도 (정 의원이) 저렇게 그냥 있는 걸 보면 참 대단하신 분이다 싶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선당후사, 선당후사 하지 않나"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입니까"라고 했다. 진행자가 '정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자 조 의원은 "사랑하기에 헤어졌노라, 그런 얘기도 있지 않나"라며 "제 개인적으로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 의원이) 억울한 점이 많겠지만 불교계가 요구하는 점 중 하나"라고도 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게 어떠냐고 했다"면서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19일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당내엔 정 의원에 대한 탈당 권유가 과도하다는 비판도 있다. 5선 중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정청래 의원이 이핵관으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았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라며 "그런 일이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다. 민주당은 공당이고, 민주적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기사: 정청래 "이핵관이 찾아와 탈당 권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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