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pixabay

관련사진보기

  
올해 충북 제천지역 교사 16명이 정년 전에 교단을 떠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명예 퇴직하는 도내 교사는 모두 26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천지역 교사는 초등 5명, 중등 11명 등 16명이다.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편을 내려놓은 교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도내 집계로 보면 2017년 112명, 2018년 169명 2019년 239명, 2020년 256명, 2021년 263명 등 5년 사이 명예퇴직 교사가 2배 이상 급증했다.

교사들의 명예퇴직 수요는 퇴직연금 수령 시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늦게 퇴직할수록 노후를 위한 연금 혜택이 줄어드는 구조다.

또 다른 원인으로 '교권 추락'도 꼽고 있다. 학생 인권을 우선시 하면서 반대급부로 교원의 수업 진행, 학생 생활지도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적지 않다는 것.

실제 2019년 5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교사 5493명에게 교원 명예퇴직 증가 이유를 물은 결과 '학생 생활지도 붕괴 등 교권 추락(89.4%)'과, '학부모 등 민원 증가에 따른 고충(73%)'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자 사랑, 스승 존경' 풍토가 없어진 학교 현장의 현주소에 회의를 느낀 교사들이 결국 교직을 내려놓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퇴 예정인 교사 A씨는 "교사의 원동력은 수업, 지도를 통해 학생이 성장하고 있다는 만족에서 나온다. 하지만 떨어질 대로 떨어진 교권에다 자긍심 마저 잃게 되니 서둘러 교단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제천시, #교사, #명퇴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11년 8월 발행을 시작, 새로운 지역 언론문화 정착을 목표로 시민의 입을 대신하는 열린 언론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