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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농어촌기본소득 충남본부가 출범했다.
 18일 농어촌기본소득 충남본부가 출범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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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충남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욱 농어촌기본소득상임대표, 이기춘 충남기본사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충남본부는 지난해 11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의 보령 방문 당시 '농어촌기본소득 실현'이라는 문구가 담긴 펼침막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농어촌기본소득은 소득 재분배를 통해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충남의 경우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금산군, 부여군, 서천군, 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9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은 "소득불균형은 농어촌 지역의 인구 불균형을 가져왔다. 해마다 발표되는 지방소멸 지도를 보면 2014년 전국에서 2곳의 시군이 소멸 고위험지역이었다. 하지만 2018년에는 16곳, 2021년에는 32곳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어촌기본소득은 소멸위기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고 경제적 안정과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농어촌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균등하게 지급되는 소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학 농어촌기본소득 충남본부 공동대표는 "요즘은 농어촌기본소득이 다시 뜨고 있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재욱 농어촌기본소득상임대표도 "지금은 강원도에 살지만 공주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며 충남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에서 농어촌기본소득운동을 시작하게 돼 반갑다"며 "농어촌기본소득은 다른 어떤 운동보다도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시군마다 농어촌기본소득 본구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농촌 인구 중에 농사를 짓는 인구는 평균 30%가 안된다. 이제는 농업과 농촌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인구(국민)의 70%가 산다. 이것은 농업 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지난 20년간 100조 원의 정부예산을 투입했지만 인구집중은 해소되지 않았다. 그래서 주목받은 것이 농어촌기본소득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본소득이라고 봐야 한다. 올해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원년이 되는 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어촌기본소득 충남본부는 2022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도 농어촌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공약 채택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농어천기본소 시행을 위한 조례제정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태그:#농어촌기본소득 충남본부 , #농어촌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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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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