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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16일 방송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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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8일 오후 2시 42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두둔하면서 피해자 김지은씨와 '미투(Me-too, 나도 피해자다)' 운동을 비하한 발언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영국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South Korean candidate's wife says #MeToo complaints occur when men don't pay women(대선 후보 배우자가 남성이 여성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을 때 미투 운동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하면서 안희정 전 지사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씨를 폄훼하면서 "나와 남편은 안희정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수들은 챙겨주는 게 확실하지. 그렇게 꽁짜로 부려먹거나 그런 거는 없지. 내가 봐서는.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터지잖아"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관련기사 : 김건희 "좋아서 했으면서 웃긴 애 아니야? 소리를 질렀어, 뭐했어?" http://omn.kr/1wwyf).

이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김씨가 '남성이 관련된 여성들에게 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미투 사건이 발생한다'고 주장해 분노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돈은 없지 바람은 피어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다 이해하거든(MeToo incidents occur because they [men] don't pay, surely. They wanna play around but have no money. I understand them,)", "보수들은 챙겨주는 게 확실하지. 그렇게 꽁짜로 부려먹거나 그런 거는 없지(conservatives make sure they pay" and that "they don't use people free of charge)" 등의 김씨의 발언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를 인용해 소개했다. 

또한 김씨가 해당 녹취록을 보도한 MBC 측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성 착취에 연루된 특정 진보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취지로 사과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인디펜던트>는 "김씨가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주고 가해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사회 활동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대선 구도에 이번 사건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도 짚었다. 

구체적으론 지난 17일 보도된 <오마이뉴스>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관련기사 : 급등 윤석열 40.6% 다시 우세... 주 후반 이재명 추격 http://omn.kr/1www3)를 거론하면서 "김건희의 발언은 윤석열의 3월 대선 운명에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국가적 망신, 김씨가 직접 사과해야"
 
영국 <인디펜던트>의 김건희씨 '미투 폄훼 발언' 보도.
 영국 <인디펜던트>의 김건희씨 "미투 폄훼 발언" 보도.
ⓒ 인디펜던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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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논평을 통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복기왕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일제히 김씨를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 소개하며 김씨의 망언을 상세히 보도했다"며 "대통령 후보 부인의 천박한 인권 인식이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복 대변인은 또한 "'미투 운동'은 국적과 성별, 지위를 떠나 수직적 위계 사회에서 폭력을 겪은 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 연대운동인데 (김건희씨의) '돈을 안 챙겨줘서 터졌다'는 식의 인식은 마치 성매매를 연상케 하는 발언으로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대리 사과로는 사태를 제대로 수습할 수 없다. 김건희씨는 자신의 발언으로 또다시 고통을 겪을 피해자들과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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