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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유튜브 콘텐츠 '인천의 X언니' 프로젝트는 청년공간부평유유기지 청년모임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인천의 X언니를 총괄하는 권혜연(오렌지기지, 왼쪽), 촬영과 편집, 유튜브 관리를 하고 있는 김유라(오렌지기지, 오른쪽), 인스타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조유빈PD(오른쪽)가 함께한다.
 인천의 유튜브 콘텐츠 "인천의 X언니" 프로젝트는 청년공간부평유유기지 청년모임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인천의 X언니를 총괄하는 권혜연(오렌지기지, 왼쪽), 촬영과 편집, 유튜브 관리를 하고 있는 김유라(오렌지기지, 오른쪽), 인스타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조유빈PD(오른쪽)가 함께한다.
ⓒ 인천의 X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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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를 끼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됐어요. 인천이 집인데 왜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녀야할까? 왜 당연히 서울에 있는 직장을 다녀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이것이 시작이 됐죠. 그렇게 서울에 있는 직장을 그만뒀어요."​

인천을 벗어나 경제,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진 삶에 의문점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프로젝트팀을 만들었다. 이름은 '인천의 X언니'. 팀원 모두 여성이고, 인천에 살고 있고, 일을 한다. 그저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살고 있는 걸까,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다. 나보다 조금만 더 앞서나간 언니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했다. 그렇게 만든 프로젝트팀은 '청년공간부평유유기지 청년모임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팀원은 인천의 X언니를 총괄하는 권혜연(오렌지기지), 촬영·편집과 유튜브 관리를 하고 있는 김유라(오렌지기지), 인스타그램을 관리하고 있는 조유빈PD다. X언니는 마음이 맞는 여자들끼리 맺는 의자매를 뜻하는 말로, 1990년대 유행했던 은어다.

"자라면서 '인천'이라는 곳이, '여성'이라는 성별이 주류가 아니라는 걸 피부로 느끼는 일이 많았어요. 그럼에도 인천이라는 지역, 좁다면 좁을지도 모르는 이곳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었죠. 그 지역의 특수성, 이 지역만의 트렌드를 가지고 그 안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 또 사람들을 모으고 사업과 도시를 모두 성장시키는 여성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천에서 창업한 여성들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이렇게 살아도 된다'고 알려준 언니들
 
'인천의 X언니' 프로젝트팀은 인천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창업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은 인천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숍을 운영하고 있는 소정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인천의 X언니" 프로젝트팀은 인천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창업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은 인천 최초로 제로웨이스트 숍을 운영하고 있는 소정 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 인천의 X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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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X언니' 프로젝트팀은 인천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창업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은 도시재생 스타트업을 하는 '인천마을기업 청년협동조합 W42' 이사장 장은주 대표와 인터뷰 장면.
 "인천의 X언니" 프로젝트팀은 인천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여성창업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은 도시재생 스타트업을 하는 "인천마을기업 청년협동조합 W42" 이사장 장은주 대표와 인터뷰 장면.
ⓒ 인천의 X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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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천에서 창업을 한 3명의 여성대표를 만났다. 유튜브 콘텐츠 1, 2회에서는 지역에서 도시재생 스타트업을 하는 '인천마을기업 청년협동조합 W42' 이사장 장은주 대표를 만났다.

인천 서구에서 주민들과 같이 어울려 지역의 필요를 채워가고 있는 장 대표를 보며 '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인천에서 할 수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이 바뀌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이미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언니들이 있고 그 언니들을 보며 걸어갈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만난 언니는 인천최초로 제로웨이스트숍을 운영하고 있는 소정 대표와 인천에서 문화기획하고 있는 청년인력소의 정예지 대표다.​

소정 대표는 변화가 느린 이 길을 우리가 갈수 있는 것은 우리보다 조금 앞서, 그리고 같이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정예지 대표는 유쾌했다. '서울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도 문화기획을 하면서도 살아갈 수 있구나',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를 배우고 있다.

유튜브 운영과 연계로 '인스타그램'도 활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SNS로, 유튜브 영상의 홍보역할도 하지만, '모든 동네에는 역사가 있다'라는 타이틀로 인천의 '개항로'와 '구월동'을 소개하고, '인천의 로컬창업 연대기'를 연재했다.

또 서울에서 활동하던 이들이 인천에서 일을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소한 일상과 감정을 '인천을 달리는 직장인들'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했다. 이 또한 인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콘텐츠다.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하고 있는 김유라씨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하고 있는 김유라씨
ⓒ 인천의 X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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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성들의 연대와 자유를 꿈꾸는 유튜브 콘텐츠 '인천의X언니' 이미지
 인천 여성들의 연대와 자유를 꿈꾸는 유튜브 콘텐츠 "인천의X언니" 이미지
ⓒ 인천의 X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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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직장생활을 하면서 프로젝트팀을 운영하기에, 시간을 내어 활동을 해야 하는 것이 버겁기도 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SNS에 남긴 댓글들이 그들을 다시 움직이게 하고 다음을 준비하게 했다.

특히 처음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면서 구독자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했기 때문이다. 

"도움이 되는 연결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저희보다 조금 앞서간 언니들과 저희 뒤에 따라올 동생들을 이어주는 중간다리요. 그래서 인천에도 이렇게 다양한 언니들이, 다양한 직업, 활동의 선택지가 있다고 알려주고 싶어요. 꼭 대기업, 공무원, 뭐 눈에 띄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이 길을 가도 괜찮아. 언니들이 같이 가고 있으니까. 이 길을 가도 돼. 내가 함께할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이들은 '인천의 X언니' 시즌2도 계획 중이다. 시즌1은 인천의 창업여성을 만나봤다면 시즌 2에서는 인천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언니들을 만나볼 계획이다. 10년 이상 경력이 많은 언니들의 노하우와 경험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나보다 딱 한발 앞서간 그 언니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볼 계획이다. 곧 인천의 새로운 X언니들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글 이영희 i-View 객원기자, younggmt@naver.com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태그:#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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