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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모집에 지원해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 전직 국회의원이 '임용 거부'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였다. 지역 일각에서는 "정치적 재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상국립대병원은 202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추가 모집을 했고, 조민씨는 응급의학과에 지원했다. 이 병원은 응급의학과에 2명을 뽑기로 했는데 조민씨 혼자 지원했다.

조민씨는 17일 오후 이 병원 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면접을 봤다. 병원장, 진료처장 등 5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병원은 18일 공고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앞서 조씨는 경기 고양 소재 명지병원에 전공의 지원을 했다가 불합격되기도 했다. 부산대는 오는 20일, 지난 2021년 8월 24일에 진행했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에 대한 비공개 청문 절차를 진행하고, 청문 결과에 대한 검토를 거쳐 합격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대가 의전원 합격 취소를 결정하게 되면 조씨는 법적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대법원 확정판결 전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국민의힘 김재경 전 의원, 1인시위 벌여
  
국민의힘 김재경 전 국회의원이 1월 17일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앞에서 "조민, 임용 거부" 내용으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경 전 국회의원이 1월 17일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앞에서 "조민, 임용 거부" 내용으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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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씨의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지원을 두고 지역에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경 전 국회의원은 17일 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낸 자료를 통해 "조민의 레지던트 임용을 거부한다. 시민과 동문들의 정서에 반하는 결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재경 전 의원은 이 대학 총동문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대다수의 진주시민과 동문들이 반대하고 있는 조민씨의 레지던트 임용을 대학 측이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부산대가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예정처분을 한 후 이번 달 20부터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레지던트 지원 자격이 소급해 없어질 우려가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민씨의 입학으로 각인될 경상국립대의 불명예로 인해 시민과 대학 구성원 및 동문들이 상처와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진주혁신포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라"

반면 진주혁신포럼(대표 갈상돈)은 이날 오후에 낸 자료를 통해 "조민씨의 레지던트 임용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기도 전에 하급심의 판결을 놓고 한 젊은이의 인생을 정치적으로 재단하는 것은 교육기관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원자격에 문제가 없다면 병원의 임용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하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진주혁신포럼은 "법원은 최근 조민씨의 동양대 표창장의 진위 여부를 놓고 치열하게 법정다툼이 진행 중"이라면서 "검찰이 표창장 허위조작의 증거라며 재판부에 제출한 동양대 PC를 최근 법원이 증거목록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진행 중인 재판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어떤 예단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진주혁신포럼은 "병원은 조민씨의 임용 여부는, 첫째 의사 자격증이 있는가 없는가, 둘째 성적이 되는가 안되는가, 셋째 응급의학과 레지던트에 의사가 필요한가 안한가 3가지만 보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재경 전 의원의 1인시위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4선 의원까지나 하고 피의자들의 무죄를 밝히는 일을 업으로 삼아온 변호사 신분임에도 대법원 확정판결도 나지 않은 조민씨의 임용 거부 1인 시위를 벌이는 행태는 정치인으로서나 변호사로서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겨냥한 보여주기식 정치적 1인쇼를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부산대에 대해 이들은 "공청회(청문)가 부산대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빚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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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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