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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낭만로타리클럽 정신출(우측 두번째) 초대회장과 회원들이 월호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나눔냉장고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여수낭만로타리클럽 정신출(우측 두번째) 초대회장과 회원들이 월호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나눔냉장고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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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나눔냉장고'가 전남 여수시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과 나눠먹을 음식을 채워두는 나눔냉장고는 현재 여수시의 서강동, 한려동, 국동, 신월동, 만덕동, 중앙동, 동문동, 여천동 8개 주민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나눔 냉장고에는 음식이 가득하다. 달걀, 콩나물, 어묵, 두부 등 자주 쓰이는 식재료가 가득 차 있다. 그 옆에 놓인 선반에는 쌈장이나 즉석밥, 참치캔, 양파 등이 놓여 있다.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은 가끔 들러 자신이 판매하는 물품을 두기도 한다.
 
주민들에게 나눠줄 반찬을 포장하는 여수낭만로타리클럽 회원들
 주민들에게 나눠줄 반찬을 포장하는 여수낭만로타리클럽 회원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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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눔 냉장고'는 개인·단체·기관, 슈퍼마켓 등에서 후원받은 식료품 등을 저소득층 누구나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제도다. 여수시가 2020년 5월 전남도의 사회혁신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포함 총 2400만 원을 투입해 5곳에 냉장고와 식품진열대, 식품 구입, 현판 제작을 마쳐 현재 8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12일 오전 여수넷통뉴스 사무실에서 매달 나눔냉장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로타리클럽 소속 '여수 낭만로타리클럽' 정신출 초대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나눔냉장고는 회원들의 수고로 채워진다"면서 "회원들이 나눔냉장고에 필요한 물품을 품목별로 구입하고 이를 소분해 8개 주민센터를 찾아가 직접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주민센터에 들러 나눔냉장고를 한번씩 열어볼 때마다 늘 비어있어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나눔냉장고가 가진 의미는 부담스럽지 않은 소소한 나눔이지만 누군가에겐 절실한 나눔으로 지역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윤활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수낭만로타리클럽 정신출 초대회장
 여수낭만로타리클럽 정신출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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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냉장고에 식료품으로 냉장고가 채워지면 마을 어르신들과 저소득층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필요한 물품을 골라 간다. 어떤 용품이든 놓아두면 금방금방 소모되어 작은 나눔이 소소한 기쁨을 안겨주는 셈이다. 김치와 떡국은 물론 주민 누구나 집에 보관중인 치약, 칫솔, 비누같은 생필품을 편안하게 기부할 수 있다는 게 나눔냉장고의 장점이다. 

하지만 8곳의 나눔냉장고를 모두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들은 항상 분주히 움직인다. 그렇지 않으면 냉장고가 비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작년말 봉사범위를 확대해 한영대학교 학생들, 여수산단 엘지캠 관계자와 함께 떡국과 김장김치, 반찬 나눔을 실시하기도 했다.

나눔냉장고 봉사 "가져가는 사람들 마음 다치지 않아야"
 
여수낭만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전달될 김장김치 상자를 들고 있다
 여수낭만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전달될 김장김치 상자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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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낭만로타리클럽은 매달 나눔냉장고를 채우고 있으나 금방 바닥이 난다. 이에대해 "전달된 식재료가 많은 사람이 만족하는 방향으로 정착되는 것은 온전히 주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목적으로 나눠주는 일이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가지각색이니, 우선은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끔 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봉사에 임하는 회원들의 마인드에 대해 정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여수낭만로타리클럽 회원들이 봉사를 하면서 가장 조심하는 부분은 물건을 가져가시는 분들이 마음을 다치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단체라 규모가 큰 활동은 어렵지만 지역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연결하는 단체로 성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소소한 나눔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여수낭만로타리클럽 회원들이 김장나눔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수낭만로타리클럽 회원들이 김장나눔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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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초기에 설립한 목표를 항상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고 강조한 정신출 회장은 "우리 클럽은 다른 곳에 비해 젊은 봉사자가 많다"라고 자랑했다. 앞으로 어떤 봉사를 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봉사라는 것은 어마어마하게 기획된 상태에서 하는 게 아니라 나눔에 대한 의지가 있고, 행동할 수 있는 끈기가 있다면 얼마든지 지속 가능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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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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