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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추이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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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4개월여 만에 다시 1만 명을 넘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12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1만324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9일(1만395명)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6~12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도 7635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평균 신규 확진자의 125명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61배나 급증한 것이다. 

도쿄, 신규 확진자 90%가 오미크론 감염 의심

일본은 주일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생겨난 오미크론 감염이 지역 사회로 빠르게 퍼졌고, 백신 3차 접종마저 지연되면서 돌파 감염을 비롯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오키나와현, 야마구치현, 히로시마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는 지난 9일부터 이미 긴급사태에 버금가는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아래 중점조치)'가 적용돼 식당 및 술집의 영업 시간과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198명으로 가장 많은 수도 도쿄도도 비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도쿄도의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148명으로 전주 대비 8배나 늘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전국 지사회에서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중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가 90%를 넘었다"라며 "의료 체계 압박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의 기반을 흔들 정도의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경계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경계 강화)로 끌어올렸다. 2단계가 되면 중앙 정부에 중점조치 적용 요청을 검토해야 한다.

고이케 도지사는 "(최근의 감염 확산은)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강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번 주 안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의견을 수렴해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시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 낮추자는 아베 주장 '일축' 

다만 오미크론 감염자가 워낙 빠르게 늘어나면서 의료 체계를 비롯한 사회 기능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본은 오미크론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를 14일간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아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감염병 분류를 현재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은 2급 감염병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5급으로 바꿔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지난 3일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백신과 치료제도 나온 만큼 의료기관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를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하는 2급 감염병에서 5급 감염병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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