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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반대하는 고덕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반대하는 고덕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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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 검출로 주민 건강 우려가 나온 예당산업단지 추가 조성 문제가 결국 심의 끝에 승인됐다.

충남도는 12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에 추진 예정인 예당2산단 건설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정확한 조건부 승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 고령의 농민인 고덕면 주민들은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부터 충남도청 앞에 모여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주민들이 "예당2산업단지를 부결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충남도 산업단지 심의위원회는 끝내 주민들의 손을 잡아 주지 않았다.

'조건부 승인'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허탈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근식 주민대책위원장은 "당장 오늘 주민대책회의를 소집하고 행정소송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라며 "대부분 주민이 행정소송을 원하고 있다. 우선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민 B씨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허탈한 마음이다. 고령의 주민들이 1년 넘게 도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며 "충남도가 원한 것이 결국 주민들과의 소송이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예당2산업단지 관련 심의는 2차례 '보완' 지시를 통해 연기된 바 있다. 지난해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예당산업단지 인근 마을과 산업단지에서는 충남도와 국가 기준치를 웃도는 벤젠이 검출되어 충격을 안겨줬다. 주민들의 산업단지 추가 건설 반대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 것도 그 때문이다.

예당산업단지와 인근 마을에서 일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직후인 지난 2021년 5월, 양승조 충남지사는 산업단지 심의위원회로 결정권을 넘겼다.

김성중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는 "벤젠 검출 외에도 다양한 문제가 있었음에도 산업단지가 불승인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라며 "심의위원회 회의 결과가 입수되는 대로 논평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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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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