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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1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10일 하루 동안 광주에서 176명(8915~9090번째 환자)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년 만에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

같은 날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3097명, 이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2813명으로 감소세가 뚜렷한 것과 대비된다.

1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3387명으로, 1주 전(4119.7명)에 비해 732.7명(17.8%) 감소했다.

방역패스 확대 이후 12월 넷째 주부터 확진자 수 등 전국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광주의 경우 지난 5일 91명, 6일 87명, 7일 89명, 8일 92명, 9일 133명, 10일 176명으로 일평균 111명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시는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과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12세 미만 백신 미접종 어린아이들, 오미크론 확산세 등을 확산세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24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77명이 됐고, 남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31명, 동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도 35명을 기록 중이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계층이 머무는 고위험시설의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역학조사 결과 시설 종사자들이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중 기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후 시설 내 환자와 종사자에게로 바이러스가 옮겨지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12세 미만 백신 미접종 아이들의 감염확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1일 이후 10대 미만 코로나19 발생률은 13.07%로 지난해 12월 10.37%보다 상승했고, 10대의 경우 지난 1월 1일 이후 17.28%로, 12월 12.8%보다 상승했다.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1일 광주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는 259명이다.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발생 건수 1896명 중 델타 변이가 1602명(해외 62, 국내 1540)으로 우세하지만 확산 속도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가파르다. 광주 오미크론 감염자 259명 중 110명이 최근 1주일 사이 감염됐다.

광주시는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잠복기가 평균 3일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기 확진자와의 접촉 후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1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2351명이며 특히 국내 바이러스 점유율이 전주 4.0%에서 12.5%로 급증해 빠른 우세종화 진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10일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고위험시설 및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1월 11일부터 1월 24일까지 2주간 특별방역대책을 시행을 결정했다.

우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의료기관과 정신요양·재활시설 종사자들은 PCR 진단검사를 현재 주 2회에서 11일부터 주 3회로 확대 시행한다. 또 양로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노숙인시설, 한방병원, 재활병원은 PCR 진단검사를 기존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다.

요양병원 및 시설, 정신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대면 면회를 전면 금지하며, 시설 종사자들은 출·퇴근 외에 다중이용시설 방문 금지 행정명령도 내렸다.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의 종사자, 그리고 방학 중 돌봄·방과후수업을 운영하는 학교의 종사자들은 PCR 진단검사 주 1회 의무적 시행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