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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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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갈등을 다시 봉합한 국민의힘이 부산에서도 뒤늦은 선거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기존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작은 선대본부를 내세운 반면, 부산은 기본 조직과 특위만 각각 9개로 규모를 더 키웠다. 부산 선대위 곳곳에는 현역 의원들이 포진했다.

윤석열 "매머드 조직 해산" 이후 부산 선대위 1차 발표

10일 공개된 국민의힘 부산시당 1차 선대위 구성을 보면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5선인 서병수, 조경태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주도하고, 3선의 김도읍·하태경·장제원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투입했다. 3선인 이헌승 의원은 상임선대위원장을 겸임한다. 선대위 지도부 구성은 다선 의원이 특징이다.

하태경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 역할도 수행하며 외연 확장에 들어간다. 초선인 김미애 의원과 이주환 의원은 각각 약자와의동행위원장, 내일을생각하는부산청년위원장으로 결정됐다. 부산 공약을 담당할 국민공감 미래정책단장은 박수영 의원을 선택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백종헌 의원은 총괄본부장으로 선거 실무를 책임진다. 9개 조직으로 꾸려진 선거대책본부에서 기획전략본부장(박수영), 직능총괄본부장(정동만), 조직총괄본부장(안병길), 홍보SNS전략본부장(황보승희), 유세지원본부장(김희곤) 등 5개 직책은 모두 국회의원들로 꾸려졌다.

부산 현안에 대응하는 9개의 위원회도 마찬가지다. 조경태 의원은 기업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이헌승 의원은 2030부산세계엑스포 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주환 의원은 소상공인주권찾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정동만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병길 의원은 해양수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결정돼 특위를 움직인다.

전직 의원들의 선대위 배치 역시 눈길을 끈다. 정책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에는 남구을 당협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이, 부산 클린선거 전략본부 공동본부장에는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인 박민식 전 의원이 역할을 맡는다. 유재중 전 의원은 선거대책본부 특보단 총괄특보단장, 김희정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다.

'전문성', '청년' 등을 상징하는 인사들도 다수 포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현직 의원 외에도 김영섭 전 부경대 총장, 하형주 동아대 교수 등 9명이 포함됐다. 윤정섭 유튜버, 정이한 그린닥터스 청년단장 등 8명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청년보좌역에 함께한다.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 한상규 전 한국폴리텍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 등은 정책자문위 공동위원장으로 공약 비교·점검 역할을 맡았다.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극적으로 해결한 윤 후보는 하루 전 중앙 선대본부 조직도를 공개했다. 6개에 달했던 기존 총괄본부를 2개로 개편하는 등 '슬림형' 선대본을 구체화했다. 기존 후보 직속 위원회는 없애고, 선대본 직속 기구로 격하했다. 이는 선거과정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5일 선거조직의 해산을 발표했던 윤 후보는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라며 철저한 실무형 선거운동을 강조했다.

대신 현직 의원들은 중앙이 아닌 지역 선거를 맡도록 했다. 이런 의도가 반영된 것이 이번 부산 선대위 1차 구성으로 볼 수 있다. 부산시당은 최근 내분 논란을 의식한 듯 조직 혁신도 부각했다. 선대위 주요 운영방향으로 ▲청년의 적극적 참여 확대 ▲수평적 조직문화 이기는 선대위 ▲비대면 선거운동 강화 등을 내걸었다.  
 
5선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조경태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자료사진.
 5선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조경태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자료사진.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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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부산선대위, #선대본부, #서병수, #조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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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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