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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인근 카페에서 배달 알바 노동자, 취준생, 대학생들과 만나는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2022.1.9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인근 카페에서 배달 알바 노동자, 취준생, 대학생들과 만나는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2022.1.9 [국회사진기자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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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질문할 시간이 될까요?"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만난 스무살 대학생, 김가람씨가 물었다. 부산에서 서울로 와서 대학교를 다니는 그는 다른 청년들과 함께 이재명 후보에게 배달·알바노동자들의 고충을 전하는 '국민반상회'에 참석했다. 행사가 끝나갈 무렵, 조심스럽게 질문할 기회를 요청하는 김씨에게 이 후보는 흔쾌히 "말씀하세요"라고 했다.

김가람씨 : "방금 후보님께서 을과 을의 싸움, 그리고 정치권에서 한 세력에 편승하는 것을 언급해주셨는데, 7일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께서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올리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강화 이런 식으로 젠더갈등 관해서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 제가 알기론 후보님께서 페미니즘 성향이 강한 닷페이스..."

이재명 후보 : "네네, 거기 제가 한 번 출연했다고 해서 지금 엄청나게 혼나고 있다(웃음)."

김가람씨 : "출연하시면서 논란도 많이 일으키셨는데, 후보께서 그리시는 젠더갈등 관련 청사진은 어떤 형태인지 여쭤보고 싶었다."

"말 조심해야 하는데..." 이재명의 답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여성·인권을 중점적으로 다뤄온 <닷페이스>와 인터뷰했다. 사진은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현장 모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여성·인권을 중점적으로 다뤄온 <닷페이스>와 인터뷰했다. 사진은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현장 모습.
ⓒ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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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그거 말 조금만 잘못하면 큰일 나는 수가 있어서 말 조심해야 하는데"라며 답변에 나섰다. 이어 "여성-남성 청년 문제는 사실 젠더갈등을 넘어선 것 같다"며 "저는 <오징어게임> 같은 느낌이 든다.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해서 편을 먹는 것인데, 정말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남녀간 불평등은 심하다. 실제로 있는 것"이라면서도 "청년세대로 아주 제한적으로 보면 '뭘 그리 심각하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왜냐면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니까"라고 했다. 그는 "둥지 위에서 경쟁을 하는데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그야말로 극한적이고 갈등적인 상황이 그들(청년) 잘못이 아니지 않냐"며 "거기서 기성세대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한쪽 편을 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가부 얘기를 하는데, 저는 명확히 그렇다. 성평등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며 "저는 그냥 여성 이러지 말고 '성평등가족부'로 하자고 이미 발표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평등의 가치는 어느 영역이나 중요한 가치"라며 "누구도 억울하지 않게. 그런 국가적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듭 "기성세대 내 페미니즘 문제는 상당히 타당성이 높은데, 청년세대 간에는 사실 페미니즘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저성장으로 기회의 문이 좁아지면서 청년 세대 내 갈등이 남녀 사이 뿐 아니라 수도권-비수도권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할당제가 옳으냐, 그르냐 논쟁을 할 게 아니고 왜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를 생각해서 그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거기서 한쪽 편을 들어서 갈등을 격화시키면 어떻게 하나? 그게 저는 정치의 책임성이라고 본다. 무책임하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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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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