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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2020년 6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한열 동산에서 열린 고(故) 이한열 열사 33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2020년 6월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한열 동산에서 열린 고(故) 이한열 열사 33주기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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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던 아들의 죽음 후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배은심 여사가 9일 사랑하는 아들 고 이한열 열사 곁으로 떠나자 정치권에서도 추모 메시지를 내는 등 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글에서 "어머님께서는 무려 34년 동안 오로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오셨다"며 "최근까지도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의 죽음이 과거로 끝나지 않고 미래세대에 대한 교훈이 될 수 있도록 '민주 유공자법' 제정을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해주셨다"고 기렸다. 이어 "오직 민주주의 한 길 위해 노력하셨던 어머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비통한 마음을 누를 수가 없다"고 했다.
 
"배은심 어머님. 이제 남은 일은 걱정마시고 이한열 열사와 함께 편히 쉬십시오. 어머님의 뜻을 가슴 속에 깊이, 단단이 새기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반드시 지켜가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페이스북에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지난해 7월 27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 추념의 장을 찾아 참배하면서 이한열 열사의 사진을 가리켜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관련기사 : 이한열 조형물 앞에서 "부마항쟁인가"라는 윤석열 http://omn.kr/1un8u).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해 삶을 희생하고 고통받는 가족들이 생기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는 이한열 열사와 배은심 여사님의 그 뜻, 이제 저희가 이어가겠습니다.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숭고한 정신을 꽃피우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십시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9일 저녁 광주광역시 조선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을 예정이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고인은 1987년 아들인 이한열 열사 사망 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 참여하시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오셨다"며 "정의당은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 우리 사회의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도 "배 여사께서는 민주화 투쟁을 하던 중 최루탄에 맞아 숨진 아들을 평생 그리워하며 민주화 시위·집회가 열리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자신의 모든 삶을 오롯이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분이셨다"고 추모했다. 또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참된 민주주의 나라를 위해 배 여사께서 꿈꾸며 심어놓은 민주주의 밀알의 싹을 찬란히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 캠프 역시 배은심 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 송문희 대변인은 "이 땅의 민주주의는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를 빼앗아갔고, 그 곁에는 자식 잃은 한을 가슴 속에 묻은 채 민주주의 투사가 될 수밖에 없었던 비통한 어머니들이 있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퇴행하지 않도록 지켜내야하는 일은 이제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다. 평생 그리워했던 아들과 이젠 평안한 안식에 드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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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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