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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 근무하는 오준석 행정복지국장은 3번의 암 수술을 받은 자신의 암 투병기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발간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과 페럴림픽에 참가한 홍성군 선수들을 응원하는 릴레이에 함께한 오 국장)
 홍성군에 근무하는 오준석 행정복지국장은 3번의 암 수술을 받은 자신의 암 투병기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발간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과 페럴림픽에 참가한 홍성군 선수들을 응원하는 릴레이에 함께한 오 국장)
ⓒ 오준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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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신체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악성 종양이다. 최근에는 암이 발병해도 종류와 발견시기 그리고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존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암에 걸리면 대부분 불안감과 두려움이 엄습한다. 이런 가운데 세 번의 암 수술을 견디고 당당한 삶을 이어가는 이가 있어 감동과 희망, 용기를 주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홍성군에 근무하는 오준석 행정복지국장으로,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암 투병기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발간했다. 암 환우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암 투병기를 출간했다는 오 국장은, 세 번의 암을 극복하기까지 힘이 되어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책에 담았다. 그래서일까. 암 투병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머리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3번의 암 수술은 참으로 이겨내기 힘든 과정이었다. 3번의 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뭐니 뭐니 해도 가족과 주변 여러분들과 직장동료 모든 분의 베풀어준 사랑과 도움 덕분이었다.

지금은 건강한 모습으로 매일매일 감사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세상 모든 분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또한, 내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홍성군에 따르면, 19살에 공직생활을 시작한 오 국장은 37세에 처음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으며, 이후 강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암을 극복했다. 그러나 건강과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50대 초반 2년 사이 오 국장에게는 또다시 직장암과 대장암이라는 시련이 다가왔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홍성군에 근무하는 오준석(59) 행정복지국장은 3번의 암 수술을 받은 자신의 암 투병기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발간했다.
 홍성군에 근무하는 오준석(59) 행정복지국장은 3번의 암 수술을 받은 자신의 암 투병기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발간했다.
ⓒ 홍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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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삶에 대한 애착과 가족, 동료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족과 직장동료들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암 투병기를 출간한 것.

특히, 오 국장의 책임감과 열정은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는 3차례 암을 이겨내면서, '법무행정 및 소송, 알기 쉬운 예산 실무',  '세무·회계 업무 매뉴얼', '의회사용설명서', '제2 건국 백서 및 혁신 그루터기' 등 행정실무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오 국장은 <여러분, 감사합니다> 작가의 말을 통해 "세 번의 암을 극복하기까지 가족은 물론 주변 지인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라면서 "40여 년의 세월 동안 배려와 관심을 가져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국장은 "암 투병기를 읽으면서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이라도 투병 중에 있는 분들이 삶에 대한 애착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오 국장의 이같은 암 투병과 관련해 함께 근무했던 동료 김아무개씨는 기자와 통화에서 "세 번의 암을 겪으면서도 가정과 직장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분"이라면서 "한마디로, 삶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대단한 분"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석환 홍성군수도 추천사를 통해 "암 투병기를 읽는 내내 삶에 대한 애착과 의지력이 기적을 만들어 냈다"라고 생각한다며 "두 번째 직장암을 선고받고 유서를 작성해 가족에게 전한 내용에서는 가슴이 먹먹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적 같은 인간승리에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라면서 "오 국장의 암 투병기가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줄 것"이라며 축하했다.

한편, 오 국장은 지난 2020년 1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2016년 풀뿌리지방자치대상', '제11회 민원대상 본상', '제11회 대한민국 의정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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