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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K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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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3월 초나 중순에 하루 확진자 2만여 명, 위중증 2000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다음주부터 국내에 도입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해 투약할 경우, 입원과 중증을 절반 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제시됐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장기 유행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는 "유행 예측 모형은 추가접종, 상대적 전파능력, 사회적 거리두기가 반영되었고, 한국에서 실제로 측정된 데이터를 연령별로 잘라서 모델링을 진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60대 이상 3회 접종을 비롯해 아래 연령대도 일정 확률로 추가 접종을 하며, 전파능력을 35% 감소시키는 현행 수준의 거리두기 조치가 끝난 이후에도 매우 점진적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실시한다는 전제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모형을 살펴보면 1월 말부터는 확진자가 급증하며, 3월 초나 중순에는 1주일 평균 2만명에 다다르게 된다.   

정 교수는 "1월말부터 유행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오미크론의 비율이 점점 더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2월 중순이 되면 매우 유의미한 비율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고, 그때부터는 유행이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강력한 이유는 전파력 자체도 높을뿐 아니라, 기존의 백신에 대한 회피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3차접종을 하더라도 오미크론에 대해선 예방 효과가 50~70%이며, 이마저도 10주가 지나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오미크론은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매우 높아져 있는 데다가,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감소하게 되면서 상대적인 전파능력이 매우 크다. 델타 변이 대비 120~180%, 거칠게 말하면 2~3배 정도에 달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예측 모형에서는 전파력이 140~160%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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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팀은 재원 중환자 수 규모 역시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뛰면서, 3월 중순에는 재원 중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외국의 데이터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중증 전환율을 1/3 정도 떨어트린다고 나오지만, 이는 기존 유행 규모가 컸던 외국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재감염'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이다. 재감염은 중증도를 현저하게 떨어트린다.

이에 정 교수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 전환율이 45% 정도 감소한다고 가정하고 모형을 만들었다. 중환자가 2000명 발생할 경우 현재의 의료 대응 체계로는 감당이 어렵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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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 교수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의료 체계 부담을 경감시키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전체 입원자와 중증환자의 절반, MSD(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15%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예측됐다.

정 교수는 "3월 중순 기준으로 절반 정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를 한다면, 지금 준비된 중환자 병상만으로 유행을 감당할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전제 조건은 그때까지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어서 제대로 투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대응 방향에 대해서 정 교수는 ▲접종률 상승 ▲ 사회적 거리두기의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완화 ▲ 경구용 치료제의 충분한 확보 등을 언급했다. 나아가 "중환자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대응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증환자가 매우 많이 증가할 것이다. 경증 환자의 진료·진단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것인지에 대해서 한 달 반 남은 기간동안 많은 고민이 있어야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델타보다 중증도 확실히 낮아... 한국 특수성 고려해 대응해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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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임상 특성'에 대해 발표한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4개 국가(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미국, 스코틀랜드) 자료를 통계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외국 자료에서는 일관성 있게 오미크론 변이 감염환자는 델타 변이 감염환자에 비해 입원율이 낮고, 중환자실 입원율이 낮고, 사망률이 낮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 환자의 입원율은 1.56%, 오미크론 변이 환자의 입원율은 0.51%였다. 중환자실 입원율 역시 델타 0.42%, 오미크론 0.06%, 사망률은 델타 0.12%, 오미크론 0.03%였다.   

미국 자료 역시 비슷했다. 응급실 방문율은 델타 15.2% 오미크론 4.5%, 입원율은 델타 3.95% 오미크론 1.75%, 중환자실 입원율은 델타 0.78%, 오미크론 0.26%, 기계환기(인공호흡기 등 사용)는 델타 0.43%, 오미크론 0.07%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자료를 보더라도 델타 변이 환자의 중환자실 입원 비율은 4.3%였는데, 오미크론은 1%에 불과했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입원율만 비교해본 결과 델타의 0.32배에 불과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주최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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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전문가 검토(피어 리뷰)를 거치지 않았지만 발표한 단체의 권위를 생각해보면 (내용이) 맞다고 본다"라면서 "외국에 비해서 이전 감염률이 낮고, 백신 접종률이 다르긴 하지만 오미크론 중증도가 낮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똑같이 중증도가 낮을 거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요양원 요양병원 등 취약한 구조의 병실에 대해선 우려점이 있다"라며 "오미크론은 중증도가 낮은 대신에 환자 수가 크게 늘기 때문에 중증 환자의 사망을 줄이면서 경미한 환자를 잘 관리할 것인지가 숙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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