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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 전경
 강릉시청 전경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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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시장 김한근) 내부가 또 불공정 인사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인사에서 특정 부서에 승진이 쏠리자 시청 공무원들이 대거 항의하고 나선 것.

강릉시는 지난 4일 올 상반기 정기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A부서에서 모두 6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특히 인사를 담당하는 팀의 경우 팀원 전원이(4명) 승진했다. 게다가 이들 중에는 근무연수 11년 만에 6급으로 승진한 이른바 '초고속 승진' 사례도 있다는 점에서 불만은 더욱 고조됐다.

강릉시청 한 공무원은 "지금까지 이렇게 안배 없이 한 부서를 몽땅 승진시키는 경우는 없었다. 그럼 다른 부서는 모두 배제된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릉시청은 최근엔 최소한 (근무연수) 15년은 넘어야 6급 승진이 가능한데 11년 만에 6급으로 가는 것은 초고속 승진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청 내부 익명 게시판에는 "위대하신 시장님의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인사에 박수를 보낸다", "줄이라도 잘 서야지", "자괴감이 든다" 등 김 시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내부 공무원들의 불만은 노조로도 번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릉시지부는 인사 발표 다음 날인 5일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에서 1개과 6명 승진, 1개 부서에서 4명이 승진해 합리적인지, 공정한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지만, 강릉시 복지직 공무원들은 이틀 뒤인 7일 강릉시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찾아 집단 탈퇴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 대한 노조의 대응에 미진하다는 이유에서다.

강릉시 측은 이같은 내부 여론과 관련해 "공교롭게 승진 대상자가 몰려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부서 관계자는 "갑자기 승진을 한 것은 아니고, 매년 근무평정을 매기는데, 순서대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4명 중 2명은 순서대로 승진한 것이고, 1명은 타 지역에서 강등돼 전입 온 사례인데 1년이 지나면 복귀해주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승진'에 대해서는 "7급으로 입사한 사람이기 때문에 빠른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내부 공무원 다수는 "7급으로 입사했다는 것은 허위"라고 증언했다.

강릉시는 김한근 시장 취임 후 지난 4년간 불공정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 시장은 취임 첫 해 단행한 인사에서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승진 1순위 공무원을 배제한 혐의(지방공무원법위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소심에서는 1심에 이어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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