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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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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1월 1주)에서 이전 대비 9%P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10%P 급상승, 대선판이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갤럽이 1월 4~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5%의 지지도를 보였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그 외 인물 3%였고, '의견 유보'는 15%였다. 

지난해 12월 14~16일 실시한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심상정 두 후보의 지지도는 변함없고, 윤석열과 안철수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한 모양새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서울·20대 민심 달라지나... 윤석열 잃은 지지도, 안철수에게 

이재명 후보의 전체 지지도는 그대로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서울(29%→36%)과 광주/전라(61%→65%)지역, 20대(20%→24%), 기능노무/서비스직군(35%→45%), 전업주부(25%→29%)에서 약간씩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정치고관심층(38%→42%)의 경우 2021년 12월까지 줄곧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5%P 이상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11%P 우위였다(이 42%-윤 31%).

윤석열 후보는 사실상 수치가 그대로인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특히 서울(40%→26%), 인천/경기(32%→25%), 대구/경북(51%→42%), 부산/울산/경남(42%→31%)의 낙폭이 컸다. 직전 조사에선 두 자릿수 지지도였던 광주/전라지역도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15%→7%).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82%→70%), 전업주부(54%→38%), 보수성향(66%→49%)처럼 강력한 지지층에서도 하락세가 감지됐다. 또 이재명 후보와 비등하거나 다소 강세였던 여성(34%→27%), 20대(19%→10%), 50대(37%→28%)에서도 차이가 더 벌어지는 상황에 맞닥뜨렸다.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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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안철수 후보는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 직군의 지지도가 올랐다. 다만 정치성향별로는 보수(4%→17%), 중도(7%→22%)에서 급등했고, 진보성향에선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미미했다(5%→8%). 즉 윤석열 후보가 잃어버린 표심의 상당수가 안철수 후보에게 옮겨간 셈이다.

안철수 후보는 원내정당 대선후보 4인을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안철수 38%-이재명 36%).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와 비교하면 호감도가 13%P 상승했다.

윤석열 후보는 같은 조사 대비 호감도가 12%P 하락, 4인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25%). 윤 후보의 이번 성적표는 지난해 3월 검찰총장 사퇴 후 현재까지 나온 갤럽 대선주자 호감도 조사 가운데 최저치다.

문 대통령 긍정률, 민주당 정당 지지도 상승
 
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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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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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022년 1월 1주차 정례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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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41%, 부정률은 50%로 나타났다. 직무 긍정률이 40%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9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며 부정률은 4개월 내 최저치다. 

정당지지도에서도 한동안 유지됐던 국민의힘 우위가 깨졌다.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34%,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국민의당 5%,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로 직전 조사와 거의 비슷했다.

태그:#갤럽, #여론조사, #대선, #윤석열,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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