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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의 막힘없는 교류, 경쟁이 없는 느린 노동, 아름다운 가족공동체, 인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평화롭고도 존엄한’ 풍경.

정선호 시인의 최근 출간한 네 번째 시집 '바람을 낳는 철새들'(삶창)에 대한 평가다.

이번 시집에는 총 56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모두 복잡한 비유나 이미지 대신 진솔하고 편안한 시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제또한 인위적인 이미지와 ‘단축 키’가 아닌 오랜 과거와 죽음 이후의 세계, 아니면 ‘이 곳’에 잠시 찾아오는 철새들의 세계에 머물고 있다.

가령 고대와 현대를 이어진 시간으로 보는 인식에서 나타나는 생태적 관점은 자연과 문명이 하나로 뒤섞인 채 현존한다. 정치적이거나 문명 비판적이기보다는 도리어 현대의 기술 문명은 자연의 힘을 이용하는 실사구시로 구현된다. 다른 생태주의 시와 변별점을 갖는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정선호 시인의 생태 시집 '바람을 낳는 철새들'
 정선호 시인의 생태 시집 "바람을 낳는 철새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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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평론가는 시집 해설에서 “정 시인의 생태 시학은 희망으로 절망을 다독이고, 아름다움으로 추함을 자성하게 하며, 강제 대신에 정겨운 동의를 유도하고 있다”라며 "비난과 미움과 증오의 정치학을 평화와 사랑과 존중의 시학으로 대체한다”고 썼다.

정 시인은 2001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충남 서천출신으로 대전에서 고교시절을 보냈으며 경북의 금오공대 진학을 계기로 창원에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다. 현재, 경남작가회의 부회장이며 한국작가회의, 창원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포에지 창원> 회원과 대전의 <백지시문학회>,  서천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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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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