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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펭귄마을
 양림동 펭귄마을
ⓒ 김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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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자랑하는 유명 관광지로서 다수의 근대 유적들을 품고 있는 양림동에 같은 동네라 하기에는 조그마한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인 곳이 있다. 바로 2013년부터 주민들의 손으로 조성되어 온 펭귄마을이다.

펭귄마을은 그 이름이 붙기 전까지는 이름도 없는, 그저 양림동 골목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곳 중에 하나였다. 그러다가 마을 주민들이 빈 집을 헐고, 쓰레기들을 정리해 멋진 예술품을 만들며 침울했던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아울러 텃밭을 가꾸며 그곳에서 재배한 농작물을 마을 사람들끼리 나누기도 했다. 주민들은 그 텃밭을 '펭귄텃밭'이라 불렀다. 이 펭귄텃밭으로 양림동의 어느 이름 없는 골목이 '펭귄마을'이 되었다. 마을 일에 앞장서는 주민 아저씨가 걷는 모습이 마치 펭귄같아 그렇게 불렀다고.
양림동 펭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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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왔다면 유스퀘어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전남대병원으로 가는 첨단 09번 버스를 타고 '전남대병원·남광주시장' 정류장에 내린 후, 광주천을 향해 걸어가면 된다. KTX를 타고 왔다면 기차역과 바로 연결된 도시철도 광주송정역에서 1호선을 타고 남광주역 3번 출구에서 내리면 된다. 이후에는 무슨 교통수단을 이용했든 상관없이 남광주시장을 가로질러 학강교를 건너 학강초 뒤에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걸어가면 펭귄마을이 나타난다. 

혹여 펭귄마을을 다녀간다면, '천천히'라는 전라도 사투리인 '싸목싸목'을 기억하면서 정크아트로 장식된 좁은 골목길을 거닐어 보길 바란다. 각종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공예거리는 물론,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골목길과 양림동이 자랑하는 김현승 시인의 시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시 글귀가 새겨진 '안 시시(詩詩)한 골목', 그리고 추억을 자극하는 불량식품들을 판매하는 펭귄 주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양림동 펭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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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주막에서 좀 더 걸어가면, 방탄소년단의 제이홉도 만나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물론, K-POP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제이홉 벽화를 싸목싸목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과 옛 골목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펭귄마을의 제이홉 벽화까지 싸목싸목하게 마스터했다면, 조금 수고스러워도 금남로에 있는 K-POP 테마거리도 둘러보았으면 한다.      

펭귄마을은 광주뿐만 아니라 양림동에서도 내세울 만한 관광지라 할 수 있다. 다양한 공예체험이 가능한 공예거리는 물론 정크아트와 여러 시 글귀를 담장에 새기며 정취를 살린 골목길, 그리고 마을의 한 부분을 장식한 제이홉 벽화까지, 나만의 기념품과 레트로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여행지이기에 그렇다.

과거 주민들이 마을의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킨 것처럼 오늘도 펭귄마을 사람들은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옛 골목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있을지도 모르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 양림동의 펭귄마을. 잠시나마 레트로를 체험한다 생각하고 싸목싸목 골목길을 거닐어보길 추천한다.
 
양림동 펭귄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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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https://brunch.co.kr/@isak4703/38'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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