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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전 서산시장은 행정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문학과 미술,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급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문화·예술인이기도 하다.
 이완섭 전 서산시장은 행정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문학과 미술,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급의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문화·예술인이기도 하다.
ⓒ 방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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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완전 전 서산시장을 인터뷰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여유로운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시민의 입장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3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과거 시장 재직 시(2011~2018) 서산의 미래를 위해 계획했던 중요 사업들이 갈 길을 잃고, 표류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일을 시작했던 시장으로서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으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산의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은 자신에게 내린 명령과 같다는 이 전 시장과 대화를 나눴다. 

- 문학과 미술,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주가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으로부터 그런 문화예술적인 예능 DNA을 부여받았다. 게다가 나의 노력도 타고난 소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잘 할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림 그리고 글씨 쓰는 것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만화 그림도 많이 베껴 그려봤고 붓글씨도 종종 써봤었다. 그러다보니 글쓰기에도 관심을 갖게 돼서 문학인으로 등단도 하게 되는 영광도 얻었다."

- 서산시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3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출마의 변을 한마디 부탁한다.

"두 번 시장을 한 것은 맞지만 사실 온전한 재선 시장은 아니다. 아시다시피 초선은 전임 시장의 임기 잔여 기간(2년 8개월)에 불과했고 온전한 4년 임기도 처음이었지 않은가?

암튼 그런 두 번의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많이 했다. 그중에서도 서산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큰 사업들이 시장이 바뀌고 나서 정체 내지는 답보 상태에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많은 시민들도 이런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그런 일을 시작했던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다시 지휘봉을 잡아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많은 시민들도 해뜨는 서산의 영광을 재현해주기를 바라며 나의 등판을 고대하고 있다. 나는 시민들의 기대와 바람이 나에게 내린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시장이 되어 이러한 사명과 명령을 충실히 받들겠다."

- 서산시장 재임 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역점 시책들 중 시장이 바뀌면서 지지부진해진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아쉬움 점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 아쉬움이 어찌 없겠는가? 후임 시장과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많은 성과와 성취를 거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늘 응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재직 중에 많은 반대와 오해를 받았던 터미널, 소각장, 산폐장 등은 시장이 바뀌었어도 특별히 방향이 바뀌거나 달라진 것은 거의 없이 그대로다. 전임 시장 때의 추진 방향이나 내용 등에 잘못된 것이 없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특히 서산시의 통합브랜드인 '해뜨는 서산'은 2016년 4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가브랜드 대상까지 받은 자랑스러운 브랜드임에도 찾아볼 수가 없게 되었다. '해뜨는 서산'이라는 통합브랜드는 단순한 전임 시장의 시정 구호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바뀌었다고 후임 시장이 마구 폐기처분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내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그 후 전국공모를 통해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선정이 됐고, 서산시의 헌법인 서산시조례로 공포(2016.3.7)되어 지금도 그대로 폐기되지 않고 살아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혈세로 만든 서산시의 자랑스러운 통합브랜드가 2년 4개월도 안 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
 
이완섭 전 서산시장은 행정에 있어 비책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이 옳은 방향의 일이라면 일부 반대나 표 때문에 주저함 없이 밀고 나가는 것이 최선의 행정이라고 했다.
 이완섭 전 서산시장은 행정에 있어 비책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이 옳은 방향의 일이라면 일부 반대나 표 때문에 주저함 없이 밀고 나가는 것이 최선의 행정이라고 했다.
ⓒ 이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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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다시 시장이 된다면 답보 상태의 시책들을 해결할 비책이 있는지.

"행정에서 비책이라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웃음). 다만 해야 할 일이고 그 일이 옳은 방향의 일이라면 그 다음 남은 과제는 강력하게 추진하는 일이 비책이 아닐까 싶다.

일부에서 반대가 있다고 해서 휘둘리거나 표를 의식해서 주저하고 뭉그적거리는 리더십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서산시 공무원들은 능력과 역량 있는 공무원들이다. 이들과 시민들과 함께 강력한 추진력으로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

-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아울러 본인만이 내세울 수 있는 정치적 경쟁력에 대해서도 말해 달라.

"이번 선거는 농사일로 치면 트랙터와 경운기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로 비유될 수 있다. 서산시의 4년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경운기보다는 트랙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

운전대를 맡기더라도 초보 운전자보다는 경험 많은 모범운전자에게 맡겨야하지 않겠는가. 시민들은 누가 트랙터이고 경운기이며, 누가 모범운전자이고 초보운전자인지 잘 알고 계시리라 믿는다.

나는 유일하게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부시장과 시장을 지내면서 체득한 역량을 바탕으로 복잡한 시정을 가장 잘 이끌어갈 전문 행정가라는 점과 중앙 인맥 동원 능력, 소신 있게 밀고 나가는 강력한 추진력도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 서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지난 6년 8개월간 서산시정의 책임을 맡겨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재임 중 추진하던 역점 사업들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퇴임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아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많은 시민들께서 그동안의 '해뜨는 서산' 시정을 그리워하며 서산의 영광을 되찾아 달라는 주문을 해주고 계시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마지막 봉사라는 마음으로 기대에 부응해나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코로나19 시대에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삶을 이어가시는 현실이 하루빨리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현실로 대체되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 드린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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