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울산 중구 도서관길 72(북정동)에 12월 6일 개관식을 가진 울산시립미술관.
왼쪽이 조선시대 관청인 울산동헌이고 오른쪽이 옛 울산객사 자리다.
 울산 중구 도서관길 72(북정동)에 12월 6일 개관식을 가진 울산시립미술관. 왼쪽이 조선시대 관청인 울산동헌이고 오른쪽이 옛 울산객사 자리다.
ⓒ 울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울산시립미술관이 중구 도서관길 72(북정동)에 12월 6일 개관했다. 2019년 8월부터 사업비 677억 원을 투입해 부지 6182㎡에 연면적 1만 2770㎡로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로 공사를 진행해왔다.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문화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꾸준히 제기되어온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은 박맹우 시장 재직 때인 지난 2012년 9월 13일 울산초등학교를 미술관 건립 부지로 최종 결정하면서 본격화됐다.

하지만 김기현 시장 시절 터닦이 공사 중 문화재가 발굴되는 등 진통을 겪은 후 송철호 시장에 이르러 당초 부지 옆 옛 중구도서관과 북정공원을 합친 부지에 건립됐다(관련 기사 : 울산시립미술관 부지에서 유물이 '와르르').

울산시립미술관은 왼쪽에 조선시대 관청인 '울산동헌'이 있고, 오른쪽에는 조선시대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고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했던 '울산객사'가 있던 자리(울산초등학교로 활용)라 상징성이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7일부터 시민을 맞이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은 3개의 전시실과 함께 공공미술관 최초의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XR랩)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는 "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중심의 '미래형 미술관'을 표방하며, 지역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연과 기술, 산업과 예술의 조화를 모색하는 전시와 사업으로 세계적인 글로컬 미술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국내외 예술관계자 다수가 참여해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우리 시에 처음 건립되는 공공미술관인 만큼 건립초기부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고, 논란도 있었다"며 "하지만 시장으로 취임 한 후 시민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울산을 대표할 미술관의 터를 잡기 위해공론화의 길을 택했다"며 그간의 사정을 전했다.

이어 "이제 미술관은 단순을 작품을 관람하는 곳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상상력과 창조적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며 정서적인 풍요와 예술적 감성을 가꾸는 곳이기도 하다"며 "다른 시도와 비교해 규모가 다소 작을 수도 있지만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여 미래지향적 미술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립미술관 첫 개관 전시 작품은 무엇?
 
울산시립미술관 1전시실에 마련된 미디어아트
 울산시립미술관 1전시실에 마련된 미디어아트
ⓒ 울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울산시립미술관에서는 첫 개관 전시로 5개의 전시가 마련됐다.

울산시립미술관 측은 "5개 개관기념전을 통해 평면, 입체, 설치, 공연, 디지털 미디어 아트까지 최첨단 현대미술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며 "자연과 기술, 산업과 예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상상하게 하는, 새롭고 매혹적인 전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1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오는 4월 10일까지 전시하는 개관특별전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는 산업수도에서 생태·문화·관광이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울산의 정체성이 담긴 전시다. 백남준 작가의 '수풀 속 새장, 숲의 계시록'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실감 미디어아트 전용관에서는 증강현실(VR), 가상현실(AR), 확장현실(XR)을 활용한 오감만족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블랙 앤드 라이트: 알도 탐벨리니' 전시가 4월 17일까지 열린다.

3전시실에서는 어린이 기획전인 '노래하는 고래, 잠수하는 별' 전시가 열린다. 사람과 생태,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 '울산'을 주제로 아이들이 공감각적 예술 활동을 하는 체험전시로 5세부터 참여할 수 있고 7세까지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한다. 이 전시는 5월 8일까지 이어진다.

울산시립미술관의 소장작 30여 점을 만날 수 있는 '울산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찬란한 날들'은 동구 대왕암공원 옛 울산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울산의 문화적 원형인 '반구대암각화'를 떠올리게 하는 제1호 소장작품 백남준 작가의 '거북'을 만날 수 있다.

울산지역의 우수 신인작가 24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대면_대면 2021' 전시도 옛 울산교육연수원 안에 마련되고, 두 전시는 4월 10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은 1000원의 전시 관람료가 있지만 19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무료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ulsan.go.kr/ua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