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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대선후보 공개질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대선후보 공개질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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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용사인 도쿄전력이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가운데, 우리나라 60여 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든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은 6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대선 후보는 국민 안전 위협하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4일 일본 언론발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14~24일 터널 건설 예정지인 제1원전 앞바다 400m, 700m, 1km 등 3개 지점에서 시굴 방식의 조사를 진행했고, 터널 건설 예정지의 지반 강도 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굴 방식 조사는 해저에 구멍을 뚫어 지반 강도를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하는 걸 뜻한다. 도쿄전력의 발표대로라면 일본 정부는 오는 2023년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

앞서 지난해 4월 일본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서 세계보건기구(WHO) 식수 기준의 1/7 수준까지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낮춰 바다에 흘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대만, 러시아 등 인접국 국민들과 해당지역 주민들은 격렬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노심용융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1~4호기에서는 빗물과 지하수, 냉각수가 유입돼 원자로에 닿은 탓에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생긴 오염수는 총 128만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들, 오염수 방류 저지 관련 구체적 대책 내놓아라"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대선후보 공개질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대선후보 공개질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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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대선후보 공개질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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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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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는 어민을 대표해 김종식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중앙회장이 함께 했다. 그는 "오늘 여러분께 어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멀리서 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어민들은 바다를 밭으로 삼아 먹고산다. 바다가 깨끗하지 않으면 어떻게 이런 일을 계속할 수 있나. 불가능하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선 후보들이 명확히 공약을 내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할 수 없게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도 성명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는 민관합동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국민과의 소통 개선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단체는 '20대 대통령' 문구가 새겨진 가면을 쓰고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막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0월 후쿠시마현을 방문한 뒤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연기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대선후보 공개질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관련 대선후보 공개질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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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해 12월 말 언론에 "일본 오염수에 대한 우리 해역의 피해 문제를 최대한 체크해야 한다"면서 "대책도 없이 해양에 방류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반지구적 생각이고 부도덕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해 7월 대전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정부가) 과거에는 크게 문제를 안 삼았다"면서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바로 이어 "일본 정부나 우리 정부는 각국과 협의해 좀 투명하게, 사람들이 의문을 갖지 않게 진행되도록 국제 협력이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지만, 앞선 발언만 놓고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문제가 없다'라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를 줘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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