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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5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뒤편에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자리를 놓고 겨루는 강기정 선대위 호남총괄특보단장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자리해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5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뒤편에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자리를 놓고 겨루는 강기정 선대위 호남총괄특보단장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자리해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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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묘한 긴장감. 지난 5일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의 첫 '비전회의'가 열린 광주의 모습이었다.

내홍이 끊이지 않는 국민의힘의 모습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만나 '원팀' 행보를 이어갔다. 비전위 소속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모여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런데 손을 맞잡은 이재명 후보, 이낙연 위원장의 바로 뒤편엔 미묘한 긴장감을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이 서 있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강기정 선대위 호남총괄특보단장이었다.

전날 화제였던 '30분 차 기자간담회'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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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시장 자리를 놓고 겨룰 예정이다. 이날 두 사람의 자리 배치를 놓고도 실무진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두 사람의 '30분 차 기자간담회'도 지역 정가에서 화제였다. 이 시장은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 강 단장은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 메시지는 같은 듯 달랐다. 이 시장은 "광주 발전을 위해선 6월 지방선거보다 3월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도전자 입장인 강 단장은 지방선거와 관련해 말을 아꼈고 "대선 승리가 우선"이란 말을 이어갔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호남총괄특보단장.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호남총괄특보단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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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단장이 맡고 있는 '호남총괄특보단장' 자리도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2월 27일 강 단장과 최인호 의원을 각각 호남총괄특보단장과 영남총괄특보단장에 임명했다. 이 시장 입장에선 달가울 수 없는 인사였다.

광주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말이 나오자 중앙당 차원에서 '공동단장' 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위원장을 도왔던 이병훈 의원이 강 단장과 공동으로 호남총괄특보단장을 맡고 민형배, 주철현 의원 등도 광주특보, 전남특보로 참여하는 방안이다.

민형배 행보도 촉각

한편 '잠재적 광주시장 도전자'인 민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호남 지역 국회의원 중 선제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지원했던 민 의원은 일단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일각에서 '대선을 발판으로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이다.

광주 광산구청장을 맡고 있던 민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처음 광주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경선 과정에서 1강이었던 이용섭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민 의원은 강 단장, 최영호 전 남구청장과 함께 단일화를 진행했고, 강 단장으로 단일후보가 결정됐지만 최종적으론 이 시장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시 함께 단일화를 도모했던 민 의원과 강 단장이었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정치권 관계자는 "민 의원과 강 단장이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 의원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역 정가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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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가 균형추 잡아야"

지역 정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특히 국민의힘 자중지란으로 이 후보의 지지세가 순풍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신경전은 대선까지 '원팀'을 유지하는 데 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이 시장, 강 단장과 관련이 없는 광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강 단장이 호남총괄특보단장으로 임명되고 최근 잇따라 광주시장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당사자들로선 지방선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어쨌든 지금 시점에선 대선이 최우선인데 자칫 광주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자멸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완전히 승리를 자신할 순 없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대선 때까지 인사 등에서 (이 시장, 강 단장 중) 누구 한 명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광주 선대위는 물론 중앙 선대위에서도 균형추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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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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