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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자동차 수출부두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부두
ⓒ 울산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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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울산광역시의 연간 수출액이 760억 달러를 넘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해 공개된 울산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수출액은 762억 달러(통관기준, 잠정치라 확정치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로 2015년 729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신년 들어 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의 대규모 선박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현대자동차의 미래차 수출이 순조로운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울산의 더 많은 수출을 기대하게 한다.

울산은 한참 조선 경기가 좋은 때인 2011년,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출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도시로 성장해왔다.

그러나 이후 조선경기 침체, 국제유가 하락 등의 악재로 인해 2012년부터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미중 무역분쟁 까지 겹쳐 지난 2006년 수준(549억 달러)인 561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이어졌지만 울산시가 지역 주력인 조선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전력을 다해 성사시켰다.

울산의 또 다른 주력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수소산업을 결합한 미래차의 수출전략을 추진해 올해 뿐 아니라 내년과 그 이후 울산의 수출증가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울산 현대자동차에서 열린 '울산 친환경 미래차 전략보고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수소차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힘을 실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전기차 세계 2위 달성, 자율주행차 및 UAM 세계 TOP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3대 목표를 세우고 9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화답하는 등 울산 수출 호조의 전조를 알리기도 했다.

여기다 그동안 울산지역 생산가동에 마이너스 효과로 지적되어 온 대기업의 노사갈등이 지난해에는 울산시의 적극적인 중재와 호소로 원활하면서 지역 생산 분위기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2021년도 2020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위기와 국제 공급망 불안, 국가간 무역경쟁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된 한해였다"며 "하지만 전 세계적인 선박수요 증가와 석유화학제품 단가상승 등 조선업과 석유화학분야 등 울산의 주력산업이 생산과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코로나19 및 조선업 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울산의 전반적인 수출 회복에 대해 전문가들도 국제 선박수요 증가,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친환경 차량 및 조선업의 수요증가, 조선업 수주 회복, 석유화학제품의 지속적인 단가 상승, 친환경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상승효과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대표 수출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면서 "전쟁터와도 같은 무역 현장에서 대한민국과 울산을 위해 헌신해 오신 기업인과 노동자, 시민 모두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라고 밝혔다. 

태그:#울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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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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