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윤빛가람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윤빛가람 ⓒ 제주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앞다퉈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음 시즌에 나선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일 울산 현대로부터 윤빛가람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제주에 입단해 3년간 104경기에 출전해 1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윤빛가람은 2016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7년 만에 제주 돌아온 윤빛가람 

군 복무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2020년 울산으로 이적한 윤빛가람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면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지난 시즌에도 29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이 K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윤빛가람은 제주의 강력한 부름을 받고 친정팀 복귀를 선택했다. 제주는 2019시즌 부진에 빠지며 2부 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됐으나,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 지휘봉을 잡으면서 1년 만에 곧바로 K리그로 복귀했다. 

올 시즌 다시 돌아온 K리그에서도 제주는 4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아깝게 놓친 제주는 다음 시즌을 위해 더욱 과감한 전력 보강에 나섰다.

앞서 경남 FC로부터 최영준까지 영입한 제주는 윤빛가람, 최영준, 이창민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중원을 갖추게 됐다. 최영준은 강력한 체력과 넓은 활동 범위로 중원 곳곳을 누비면서 축구팬들로부터 'K리그 캉테'로 불린다.

또한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으로부터 김동준, 이지솔까지 데려오며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한 제주는 벌써 다음 시즌 K리그 판도를 뒤흔들 '돌풍의 핵'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FC, '벤투호' 주전 수비수 홍철 품었다 
 
 프로축구 K리그 대구 FC에 입단한 홍철

프로축구 K리그 대구 FC에 입단한 홍철 ⓒ 대구 FC 홈페이지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도 울산에서 대구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대구 FC는 전날 홍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홍철은 2년간 뛰었던 울산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홍철은 2010년 성남 FC에 입단해 수원 삼성, 상주 상무, 울산을 거치며 K리그 통산 306경기에 출전해 14골 4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다. 또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구는 황순민과 정승원이 좌우 측면 수비를 맡았다. 그러나 황순민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아 전력에서 이탈했고, 황순민이 빠진 자리를 채우던 장성원마저 부상을 당하며 중앙 수비수 김재우에게 측면을 맡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와중에도 K리그 3위를 차지하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며 다음 시즌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구는 뛰어난 기량은 물론이고 월드컵 무대까지 경험한 홍철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반면에 윤빛가람과 홍철을 내준 울산도 최근 일본 J리그에서 뛰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을 데려오면서 선수단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2010년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영권은 데뷔 후 처음으로 K리그 축구팬 앞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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