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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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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걸 국민에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강하게 '그립'을 쥐겠다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가운데, 선대위의 메시지 혼선 등을 막기 위해 그가 전면에 등판하는 모양새이다. 앞서 후보의 메시지를 모두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의 선언이다(관련 기사: 김종인 "윤석열 메시지, 모두 내가 관리할 것").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우리 국민의힘 선대위가 반드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데 모든 역량을 경주해야 한다"라며 "누차 강조했지만, 조금이라도 일반 국민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주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두가 일치단결해서 한 목소리를 낸다는 노력을 경주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종인 "일반 국민 여론, 선대위에 압박... 여론조사도 영향 미쳤다"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종인 위원장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선대위의 전반적인 개편을 할 계획"이라며 특히 "여섯 본부장의 사퇴를 포함해서 전체 구조에 대한 조정도 해야 하고 필요한 개편을 잘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캠프 본부장급 인사의 '물갈이'를 예고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일반 국민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는 여론"이라며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만 이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해 최근의 지지율 하락에 의한 선대위 개편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또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퇴 후 선대위 개편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선대위 (개편) 과정에서 일부 의논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소통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이후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늘 이야기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의 전반적인 체제 총동원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무를 지녔다"라며 "그 이상의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라고만 답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의 선언이 있은 뒤 얼마 안 있어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며 "추후 일정이 재개 되는대로 기자분들께 공지해 드리겠다"라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당이 절체절명 위기... 오늘이라도 당장 과감한 쇄신 필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의 정부혁신-디지털플랫폼정부"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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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도 당 지도부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김기현 원내대표 역시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라며 "정권 교체 하라는 국민 목소리가 간절한데, 우리 당에서 아직도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따가운 질책이 쏟아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오늘이라도 당장 과감한 쇄신이 필요하다"라며 "국민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철저히 달라지고 또 달라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만약 정권 교체를 못하면, 우리 모두 대한민국 역사에서 대역죄인이 되고 말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당 지도부가 무엇보다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우리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도읍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국민은 국민의힘에 정권 교체 해달라는 명령을 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당 내부 문제로 인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어떤 권리도 자격도 없다. 선택의 여지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생살의 껍질을 벗겨내는 처절한 아픔을 겪더라도 변화해야 한다"라며 "'죽어야만 산다'는 각오로 변화하기를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용호 공동선대위원장 또한 "선대위 개편이든 해체든, 국민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라며 "(쇄신을) 전폭 지원하겠다. 정권 교체라는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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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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