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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자전거 타기와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처음 자전거 타기를 배울 때는 움직이기는커녕 3초 이상 균형을 잡는 것조차 어렵다.

누군가가 아무리 말해줘도 균형의 감각을 찾는 것은 오직 나의 몫이다. 수없이 넘어지고, 수도 없이 페달에 발을 뗐다 놨다를 반복함으로써 나만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제야 자전거는 앞으로 움직여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인생에는 자전거의 균형 잡기에는 존재하지 않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  사회적인 압력과 타인의 시선이다. 사회가 용인하는 균형점에 가깝지 않은 사람들은 그들의 욕망에 대한 수치심과 죄책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개성이 강조되고 있는 사회라고 떠들지만, 개성 있는 사람들 혹은 여러 가지 문제로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회가 어떤 시선을 던지고 있는 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1월 1일, 오늘은 한해의 첫날이다. 서로 덕담을 건네며 1년의 복락을 빌어준다. 그러나 시간은 영원하다. 시간의 영속성을 인간이 인위적으로 끊어내어 1년, 한 달, 하루, 24시간을 만든 것이다.
 
균형잡기.
 균형잡기.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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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도 마찬가지다. 균형이라는 것은 허상이다. 가장 명확한 균형점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완벽한 균형이라는 것에 이를 수 없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균형의 지점은 모두가 다르다. 나의 마음이 편안해 지는 지점, 그것이 나만의 균형점인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편한 대로 자유롭게 살면 되는 것일까? 예를 들면,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너무 귀찮고 불편해서 내가 편한 대로 마구잡이로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나의 편안함의 대가를 다른 사람이 치르게 하는 것이다. 나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자유를 제한하게 된다. 결국 현실에서의 균형 잡기란, 균형에서 얼마나 벗어날지에 대한 균형을 잡는 일이 된다.

그러려면 우리는 균형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 때로는 아주 조금, 때로는 좀 더 멀리. 균형에서 얼마나 벗어날지에 대한 작은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타인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은 범위 안에서 나도 편안해지는 균형점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러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아량을 베풀지 않는다. 그렇지만 냉소주의자나 회의주의자처럼 포기하거나 체념할 수 없다. 인생은 한 번 뿐이며, 생각보다 생은 길기 때문이다.

사회가 해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면 된다. 서로에게 덕담을 건네듯이 말해보자.

"그래도 괜찮다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주고, 서로가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 준다면 우리사회의 균형의 폭이 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나만의 균형 잡기를 위한 탐험을 시작해 볼 것이다.
당신의 흔들림과 벗어남을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의 균형 잡힌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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