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강릉수력발전소 입구
 강릉수력발전소 입구
ⓒ 김남권

관련사진보기

 
남대천 수질 악화 문제로 20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강릉수력발전소의 재가동을 위한 공론화가 결정됐다. 

지난해 12월 20일 강릉시 사회갈등조정위원회(위원장 고광록, 아래 사갈위)는 강릉남대천사랑시민모임(회장 함영회, 아래 남사모)가 요청한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 문제 재심의 요청' 민원에 대해 "공론회 장을 마련할 것을 의견표명한다"고 의결했다.

사갈위는 의결서에서 "강릉수력재가동으로 인한 발전방류 여부는 지역의 현안문제로 대두됐으며, 이러한 중대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하고 나아가 지역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결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논의를 할 수 있는 공론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선 지난 7월, 사갈위는 같은 민원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도암댐 수질개선 방안이나 저류지 개설에 관한 객관적인 보증이 있으면 재논의 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후 남사모와 한수원 측은 강릉장현저수지를 대상으로 수질개선 실증 작업을 벌인뒤 이를 근거로 사갈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이번 결정으로 20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 여부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토론 결과에 따라 강릉수력발전소의 재가동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남사모 관계자는 "사갈위가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내에 강릉시와 시의회 등이 참여해 토론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일단 공론화는 결정됐지만 토론 이후 찬반 의견에 대한 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광록 사갈위 위원장은 전화 통화에서 "일단 사갈위는 공론화 여부에 대해서만 판단 대상이었고, 위원회는 의결된 사항을 강릉시에 권고하는 역할 뿐"이라면서 "나머지 후속 절차는 강릉시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강릉시 성산면에 있는 강릉수력발전소(41MW급 X 2기)는, 남한강 최상류인 평창군 대관령면 송천에 댐(도암댐)을 막아 가둬진 물을 15.6km의 도수로를 통해 끌고 와, 강릉 남대천 상류인 성산면 오봉리에 떨어지게 해 발전하는 동해안 최초의 수력발전소로 1991년 1월에 완공됐다.

그러나 도암댐 상류 고랭지 채소밭에서 비료 성분인 인과 장마철 흙탕물, 축신폐기물, 용평리조트 등 생활하수 등이 도암호로 유입되면서 강릉 남대천 수질이 악화되자, 강릉시민들의 강력반발로 결국 지난 2001년 3월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도암댐 물은 원래 수계였던 영월군 동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