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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세계 각국의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세계 각국의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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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강한 전염력으로 세계 각국의 신규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입원율이나 증상은 다른 변이보다 경미해 대응 방식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정부의 생명과학 고문인 존 벨 옥스포드대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1년 전 우리가 보던 것과 같은 질병이 아니다"라며 "중환자실이 가득 차고 많은 사람이 숨지는 끔찍한 장면은 과거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최근 입원 환자가 늘어났지만, 증상은 다른 변이보다 가볍고 입원 기간도 짧은 것 같다"라며 "산소 공급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줄었고, 입원 기간도 평균 3일로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 10일에서 5일로 줄이기로 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제와 앞으로의 오미크론 확산세를 볼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너무 많은 사람이 격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파일럿과 승무원들의 확진 및 격리로 벌어진 '항공 대란'처럼 확진자 증가에 따른 대규모 격리가 경제 활동까지 막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일일 확진자, 50만 명 달할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미크론 대응 관련 대국민 연설을 중계하는 CNN 방송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미크론 대응 관련 대국민 연설을 중계하는 CNN 방송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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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CDC의 격리 기간 조정은 논란을 낳고 있다. 격리를 끝내기 전 신속하게 결과를 받을 수 있는 항원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았고,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도 구분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미 조지워싱턴대학의 리애나 웬 공중보건 교수는 "격리를 끝내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이들을 검사할 충분한 검사 키트조차 없다면, 이렇게 격리를 끝내라는 지침을 내려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주요국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리소스센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최고치인 25만 4496명으로 나타났다.

CNN 의학전문기자 조너선 라이너는 "미국의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17만9807명, 영국도 12만9471명으로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입원자를 증가시킨다"라며 "공중보건 시스템의 광범위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린이 확진자 입원도 급증... "어려서 백신도 못 맞는 상황이라 우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어린이 감염자의 입원이 빠르게 늘어나며 새로운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로 입원한 어린이 환자는 1933명으로 한 달 만에 52% 증가했으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도 코로나19 어린이 인원 환자가 일주일 간 38%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 오하이오 레인보우 소아병원의 클라우디아 호이옌 박사는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너무 어려서 백신을 맞기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끼칠 여파가 걱정된다"라며 "이들이 성탄절과 방학에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다시 학교에 돌아가게 되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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