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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강릉지역에 내린 폭설에 제설 차량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지난 24일 강릉지역에 내린 폭설에 제설 차량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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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지난 성탄절에 내린 폭설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해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성탄절 하루 전인 지난 24일 저녁부터 강릉 지역에는 폭설이 내렸다. 그러나 당일은 물론 다음날인 25일 오전까지도 대로변과 시내 곳곳의 제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면도로에 쌓인 눈은 빙판길로 변했고, 지금까지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강릉 교동택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예년 같으면 이 정도 눈은 출근시간이 되기도 전에 모두 치워졌는데, 폭설 다음 날까지 제설차량들이 보이지가 않았고, 오후에야 겨우 몇 대가 보였다"며 강릉시의 늦장 대응을 비판했다.

​예전에는 ​​​​​​제설차량들이 눈이 쌓이기도 전에 강릉시내 곳곳을 누벼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강릉시는 '제설의 달인'이라는 명성도 얻었다. 하지만 이번 폭설에서 강릉시의 대응은 한없이 무기력했다.

이같은 대응 원인 중 하나로 강릉시가 제설 차량 계약기간을 90일에서 50일로 축소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릉시는 그동안 폭설에 대비해 매년 12월 10일부터 다음해 3월 10일까지(90일) 제설차량 35대를 임차 계약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예산절감을 이유로 임대기간을 1월 10일~2월 말로 줄였다. 강릉시는 이를 통해 3억4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12월 폭설에는 대비책이 없었던 셈이다.

강릉시는 지난 24일 폭설이 예고되자 입찰 35대 중 10대만 겨우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 기간 전이라 모든 차량 동원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릉시가 자체 보유한 차량을 합쳐 모두 22대가 운영됐다.

그러나 제설면적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제설차량으로, 넓은 면적을 치워야하는 차량 기사들의 피로도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강릉시는 제설 4시간 만에야 기사들에게 휴식시간을 주고 잠시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지난 10년간 12월에 눈이 온 적이 거의 없어서 임대 기간을 1월 10일로 조정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관령 지역과 7번 국도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의 경우 매년 11월 1일~3월 말까지 제설차량 임대계약을 맺고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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