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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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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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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연초 대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서울 등 수도권의 아파트 시세 전환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26일 <제천인터넷뉴스>가 한국부동산원 통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1월과 12월 들어 제천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월별 100건 이하를 기록하면서 올해 1~3월의 월간 평균 거래량 288건의 1/3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매매는 지난 7월까지 매월 200~300건 수준을 보였으나 여름철 이후 급감해 8월에는 185건, 9월 180건, 10월 160건, 11월 87건, 이달에는 24일까지 92건이 거래됐다.

매매량 급감에 대해 부동산 업계의 분석은 다양하다. 

종합하면 금융권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정부의 시장 조사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공시가격 1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집중 매수하는 행위에 대해 기획조사에 착수하면서 외지인들의 매입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지역 내 신규 아파트 분양 움직임에 따른 관망 분위기에다 최근 들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거나 하락한 아파트가 느는 이유도 들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5% 올랐으나, 상승폭은 지난주(0.07%)보다 0.02% 포인트 줄었다. 9월 말까지 0.2%대의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후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가격 상승세도 눈에 줄어들고 있다.

아파트 매입 시기를 저울질한다는 30대 정아무개씨는 "매물 감소세가 뚜렷이 나타나는 가운데 향후 시세 변화를 점치기 어려워 고민이 많다"며 "제천의 인구 대비 물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하방 전환도 예상도 되지만 반면 화폐가치 하락, 물가 상승세와 견주면 중장기적으로 완만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가능성도 있다. 내년 1~2월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하고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의 상승세 멈춤 때문에 지역 내 거래량이 감소하는 분위기지만 외지인 거래 증가 등 잠재적 수요도 만만치 않아 더 이상의 거래 절벽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구매자들이 향후 금융규제 강도와 금리인상 속도에도 관심이 크지만 특히 2022년 3월 대선 여파로 정부 정책에 대한 불안 심리가 심화돼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내다봤다.

태그:#제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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