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박근혜씨 사면과 관련해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길 대표나 이재명 후보, 참모들과 상의한 것이 아니라 혼자 외롭게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송 대표와 이 후보 모두 '박근혜 사면'을 몰랐다는 것이다. 박 수석은 이명박씨가 이번 사면에 제외된 것에 대해선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 국민적 정서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KBS, CBS, tbs 라디오(최경영의 최강시사, 김현정의 뉴스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미 송영길 대표나 이재명 후보께서도 언론에 말씀하신 바가 있지만, 사전 협의가 없었고 듣지 못했다고 말씀하신 것 아니냐"라며 "청와대 내부의 참모들도 사실은 이것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조간(신문)에는 송영길 대표와는 상의를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란 질문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답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말들이, 또 논쟁들이 많이 일어나면 그것이 여러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을 아마 (문 대통령이) 하셨을 것"이라며 "그래서 혼자 감당하시겠다는 그런 뜻으로 혼자 외롭게 결단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사면 제외엔 "국민정서 다르다"

박 수석은 박근혜씨 사면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번 사면에 이명박씨가 제외된 것에 대해선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가 다르다"라며 "국민 정서도 다르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수감 기간이 올해 연말을 기준으로 781일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사안은 그 내용이 다르다. 국민 정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24일)고 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관련기사 : 박근혜 사면 명분 '국민 화합'... "이명박과 박근혜는 다르다" http://omn.kr/1wj9g ).

박 수석은 '야당에선 문 대통령이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사면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남겨둔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엔 "정치의 계절에 정치권에서 하는 말씀에 일일이 청와대가 답변할 겨를이 없고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은 지난 7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무산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은 지난 7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무산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청와대 제공

관련사진보기


태그:#이명박, #사면, #이재명, #문재인, #박근혜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