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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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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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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가 연말 맹추위 속에서도 열렸다.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2월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이날 연대집회는 미얀마 군부쿠데타 329일째 되는 날에 43번째로 열렸다. 집회 당시 창원지역 기온은 영하 3도로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먼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부터 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지난 23일 쿠데타군이 마그웨이 북부에서 공격을 계속해 13만 이재민 발생했고, 전투에서 최소 2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군대가 일요일 마을을 떠나자 수색대가 들어왔지만 9명의 시신만 찾았다. 무차별폭격과 인권유린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미얀마를 위해서, 그리고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며 희생하고 있는 모든 분들을 기억하며 묵념하겠다"고 했다.

이날 집회는 이 대표와 아웅 묘우 경남미얀마교민회 부회장이 함께 진행했고, 창원민예총 장계석 가수가 '민들레처럼'(가수 꽃다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가수 노래를찾는사람들)을 불렀다.

이철승 대표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날로부터 329일째 날이다"며 "미얀마 쿠데타군부와 무장 저항 세력이 곳곳에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군대가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지 언론 <킷딧미디어>는 23일 오후 쿠데타군경이 전투기(MI35P)를 사용해 사가잉주 까레이시 낙청 마을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며 "사가잉주 까레이 지역에서는 23일 오전 쿠데타군대가 헬기를 동원해 시민방위대를 공격했다는 소식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곳곳에서 발생한 전투로 인해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 우림이나 국경지대로 피하고 있어 미얀마에서 피난민이 최소 1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미얀마에서 쿠데타 후 군경의 총격에 의한 희생자는 12월 25일까지 1375명 이상 사망했고, 1만 1202명 이상 체포당했으며, 수배자가 1964명 이상이다"고 했다.

그는 "군경들의 야만적인 폭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미얀마 시민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친주, 까야주, 싸까인 등에서 시민방위대(PDF)와 쿠데타 군부가 격렬하게 전투가 매일 벌어져서 부상자와 사망자가 많이 증가하고 지역에 있는 마을사람들과 시민들을 불법으로 체포하고 살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많은 국민들이 전투를 피해 마을을 떠나는 피난민들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반독재 시위가 계속해서 저항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옴 회장은 "미얀마 민주주의 봄혁명을 승리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군경의 총탄 앞에서도 저항운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한민국과 한국 시민들이 끝까지 우리와 함께 도와주시고 미얀마의 봄혁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대해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했다.

'하루빨리 미얀마에 봄이 오길'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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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경남도의원은 연대사를 통해 "지난 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다시 이 추운 겨울이 왔다. 사계절이 변하는 동안에도 굳건하게 일요시위를 이끌어 오신 미얀마인과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신 의원은 "지난 3월 11일 경남도의회에서 '미얀마 군부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대표발의해 본희의를 통과했다"며 "비록 미얀마 군경에 직접적인 힘을 가하지 못했지만, 결의안은 경남의 각 시군의회로 전파돼 갔고 전국 곳곳에서도 결의안을 채택해 외교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 후 벌써 9개월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민주화운동 초창기 연일 대서특필을 하던 언론에서 조금씩 미얀마의 소식이 줄어갔다"며 "그러면서 제 머릿속에서도 미얀마의 소식을 점차 잊혀갔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일요시위에 오면서 그동안 무심했던 저 스스로에게 많이 실망했고 반성했다.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긴 싸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얀마의 행복한 내일이 올 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는 다짐을 오늘 이 자리에서 맹세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상훈 회장은 "여기 계신 모든 분과 미얀마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계신 모든 분께 어려운 시기임에도 따뜻하고 안전한 연말 보내시길 기원한다"며 "민주화가 완성되는 그 날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날 일요시위에 함께한 고승하 전 민예총 이사장은 "저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요를 만드는 작업(작곡)을 한다. 누구보다 미얀마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한 몸부림이 지난 겨울에 시작되어 올해 말까지 계속되고 있다. 여러분은 외롭지 않다. 창원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여러분의 소원인 '미얀마 봄혁명'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길 빈다"고 했다.

이후 경남미얀마교민회는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송년 모임'을 열고 내년에도 일요일마다 창원에서 계속 '일요시위'를 열기로 했다.

이날 울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도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집회'가 열렸다.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묵념.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묵념.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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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장계석 가수 공연.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장계석 가수 공연.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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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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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오른쪽부터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 아웅 묘우 경남미얀마교민회 부회장.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오른쪽부터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 아웅 묘우 경남미얀마교민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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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신상훈 경남도의원과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신상훈 경남도의원과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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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12월 26일 오후 창원역 광장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3차 일요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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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의 연대집회'.
 12월 26일 울산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의 연대집회".
ⓒ 한국미얀마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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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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