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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영화 시대 영화촬영기
▲ 크랭크 무성영화 시대 영화촬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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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영화가 마침내 크랭크인한다"는 누구나 많이 들어봤음직한 표현이다. '크랭크인'이란 대개 "영화 촬영이 시작된다"는 뜻을 가진 말로 쓰인다. 그런데 이 '크랭크인'이라는 말은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

'크랭크인'을 영어로 하면 crank in이 된다. 원래 '크랭크, crank'란 무성영화 시대에 사용되던 수동식 촬영기의 핸들 부분을 가리키는 용어다. 그 핸들을 돌려 엔진을 가동한다는 의미로 '크랭크인'이라는 말을 만든 것이다.

그러나 정작 영어에는 '영화촬영 시작'이라는 의미의 crank in이라는 표현이 없다. 이 말 역시 일본이 만든 일본식 영어, 화제영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クランクイン, 크랭크인'은 "上映を楽しみに待っていた映画がクランクインしたという話を聞いた(상영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던 영화가 크랭크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처럼 사용된다.

크랭크인의 정확한 영어 표현은 start filming이나 start shooting a new fil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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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촬영을 마쳤다는 의미의 '크랭크업, crank up' 역시 일본식 영어다. 이 '크랭크업'의 영어 표현은 finish filming이다.

태그:#크랭크인,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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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이상한 영어 사전>,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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