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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가 열린 국립부여박물관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가 열린 국립부여박물관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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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있는 주간에 국립 백제박물관에서 기획전시전을 개최했다.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는 주제로 열렸는데 백제인들의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전시다. 목재가 다스리기가 더 쉽기는 하지만 시간의 힘을 버티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백제인들도 돌을 통해 많은 기록과 유물을 남겼다. 

돌은 철기에 앞서 인류가 먼저 사용한 도구의 재료였다. 뗀석기나 간석기 모두 돌에서 비롯된 것이다. 초기 인류가 찾은 도구의 소재인데 지금도 우리 생활 곳곳에서는 지금도 돌로 만든 물건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백제권역이 자리한 곳에는 보령 납석과 익산 황등석과 같이 품질 좋은 돌 산지가 많았다. 모든 돌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돌의 성질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섬세한 손기술을 지닌 장인도 많았다. 이곳에는 백제 초기 한성기를 거쳐 웅진기와 사비기에 이르기까지 돌을 가공하여 만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지금도 부여를 가면 왕성이 자리한 곳에 집이 이사 가고 나면 발굴을 위해 비어 진채로 남겨두고 있다고 한다. 나성에서 출토된 쇠망치나 모루는 석공에게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한다.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가 열린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된 석문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가 열린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된 석문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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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내용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내용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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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중 사택지적비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중 사택지적비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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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주변의 돌 산지는 천안, 아산, 예산, 서산, 공주, 논산, 보령, 강경, 익산, 부여 등에 있으며 활석, 나석, 편암, 섬록암, 각섬암, 편마암, 담홍색 화강암, 회백색 화강암, 흑색사암 등이 나오고 있다. 
     
이곳에 쓰인 글귀들을 읽어보면 돌의 가치에 대해 많은 의미를 두었던 것을 볼 수 있다. 
 
두 눈초리가 엄숙히 돌을 응시하네
깎는 일을 잊은 듯 마음은 여유롭고
뾰족한 정을 언제 사용했나 싶은데
쇠 끝의 예리함을 믿기 어려워
- '석공을 불러서 맷돌을 깎다' 중에서 

돌은 거푸집의 용도로도 사용이 된 것을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미완성된 저울추들도 있다. 보령 관산리 유적에서 출토됐는데 돌의 재질은 납석이다. 무게를 재기 위한 추로 사용되기 위해 만들다가 미완성됐다고 한다. 백제인들이 만든 돌들은 설계된 위치에 사용되는데 돌들이 하나하나 모여 건물과 무덤으로 만들어졌다. 지금도 남아 있는 일부의 백제 성곽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쳤다. 
     
부여 사택지적비 또한 전시됐다. 현재 남아 있는 백제의 유일한 금석문으로 사륙변려체의 문장에 인생의 무상함을 적은 내용으로, 도교적인 색채를 지니고 있어 백제 귀족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부여에 있는 백제의 흔적은 많이 사라졌지만 관심을 가지면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부여 왕흥사지에서 출토된 사리공양구는 심초석 윗면과 바깥쪽에 다량으로 흩어져 있었던 사리공양구도 있었다.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중 저울추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중 저울추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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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내용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기획전시 내용
ⓒ 최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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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부여박물관 특별전
백제인, 돌을 다스리다 (Stonework Technology of Baekje People)
2021.12.21. ~ 20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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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지 쓰는 남자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하며, 역사이야기를 써내려갑니다. 다양한 관점과 균형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은 열심이 사는 사람입니다. 소설 사형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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