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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독자 여러분께 대선 판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주간 데판(데이터로 보는 대선 판세)'를 준비해 매주 금요일 연재한다. 금요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투표율과 같은 다양한 기초자료, 빅데이터 등을 풍부하게 활용한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지지율 추이와 특징을 살펴본다. 또 정치지형에 따른 판세 변화를 추적한다. 이를 위해 정치성향, 정권교체 지수, 정당 지지율,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 등을 활용한다.[편집자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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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대선 판세'는 역전과 열세 혼재로 혼란 그 자체다. 12월 20일~22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내년 대통령선거가 4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지지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9%로 파악됐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3%P 떨어졌지만 오차범위 밖에 가까운 격차(6%P)를 벌렸다. 이에 비해 윤석열 후보는 지난주보다 7%P나 떨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 지지율을 보였다. 안 후보 지지율은 12월 2주보다 1.5배 올라(4%→6%) 비호감 대선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 조사에서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5%였다. 18∼29세에선 49%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밖에 30대 34%, 70세 이상 26%, 40대 19%, 50대 15%, 60대 13% 순으로 나왔다.
 
전국지표조사.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2월 20~22일, 응답률 : 24.3%,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전국지표조사.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2월 20~22일, 응답률 : 24.3%,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전국지표조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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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아들 논란'에도 실용주의 대전환,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시너지 등으로 하락폭을 줄였다는 평가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 논란 확산, 신지예 새시대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 논란, 이준석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퇴, 본인 발언 논란 등이 겹치면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이슈를 두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거듭 충돌했다. 

12월 20일~22일 실시된 <머니투데이>-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가 35.2%로 이 후보(32.9%)에 오차범위 내인 2.3%P 차이로 앞섰다. 안 후보 지지율은 7.5%까지 올라 이·윤 후보 가족 논란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관측됐다. 그밖에 심 후보는 4.7%, 김동연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보였다.
 
조사의뢰 : 머니투데이, 조사기관 : 한국갤럽, 조사기간 : 12월 20~21일, 응답률 : 16.8%, 조사방식 : 유무선 RDD·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의뢰 : 머니투데이, 조사기관 : 한국갤럽, 조사기간 : 12월 20~21일, 응답률 : 16.8%, 조사방식 : 유무선 RDD·가상번호 전화면접.
ⓒ 머니투데이-한국갤럽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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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리얼미터가 12월 12∼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 44.4%, 이 후보 38.0%, 안 후보 3.9%, 심 후보 3.2%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윤 후보는 0.8%P 하락하고, 이 후보는 1.7%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윤 후보 격차는 6.4%P로 지난주 지난주 5.5%P에서 0.9%P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61%로 확고한 우위를 지켰다. 이 후보는 또 인천·경기에서도 43%로 윤 후보(41%)에 앞서 있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64%), 부산·울산·경남(48%), 서울(47%), 대전·충청·세종(47%), 강원(52%), 제주(55%)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조사의뢰 : 오마이뉴스,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12월 12일~17일, 응답률 : 7.7%, 조사방식 : 유무선 RDD ARS.
 조사의뢰 : 오마이뉴스,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12월 12일~17일, 응답률 : 7.7%, 조사방식 : 유무선 RDD ARS.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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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족 의혹'에 대해선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0일~22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영향을 준다'는 답변은 65.3%(매우 29.1%+어느 정도 36.3%)에 달했다. 이에 비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답변은 31.0%(전혀 10.0%+별로 21.0%)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이·윤 후보는 가족 문제 여론에 따라 지지율이 출렁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대두된다.
 
조사의뢰 : 머니투데이, 조사기관 : 한국갤럽, 조사기간 : 12월 20~21일, 응답률 : 16.8%, 조사방식 : 유무선 RDD·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의뢰 : 머니투데이, 조사기관 : 한국갤럽, 조사기간 : 12월 20~21일, 응답률 : 16.8%, 조사방식 : 유무선 RDD·가상번호 전화면접.
ⓒ 한국갤럽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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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지수] 국정안정-정권심판, 동률 조사도

정치지형은 지금까진 야당이 다소 우세했지만 이젠 여야 혼전으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12월 20일~22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에서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40·50대에선 국정안정론이 상당히 높았다. 정권심판론은 18∼29세와 60대 이상에서 앞섰다. 문 대통령에 비판적이었던 30대에선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39%로 동률이었다.
 
전국지표조사.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2월 20~22일, 응답률 : 24.3%,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전국지표조사.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2월 20~22일, 응답률 : 24.3%,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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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 혼전의 연속

정당지지율도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YTN-리얼미터가 12월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7.2%로 민주당(33.9%)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60세 이상, 18∼29세에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30·40대에서 우세했다. 50대에선 팽팽했다.

한편, 국민의힘과 YTN은 이번 조사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YTN-리얼미터가 이전엔 표본추출 모집단을 무작위 추출(RDD) 방식을 활용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통신3사 제공 가상번호로 바꿨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측에선 가상번호는 알뜰폰이 배제돼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주장했지만 YTN은 가상번호 활용이 검증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조사의뢰 : YTN,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12월 20일~21일, 응답률 : 7%, 조사방식 : 유무선 RDD·가상번호 ARS.
 조사의뢰 : YTN,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기간 : 12월 20일~21일, 응답률 : 7%, 조사방식 : 유무선 RDD·가상번호 ARS.
ⓒ YTN-리얼미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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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에도 견고한 국정수행 평가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7000명 대를 오가고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 12월 17∼19일 KBS-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3.7%로 부정평가(51.4%)를 앞질렀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40·5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0세 이상, 18∼29세, 30대에서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선 긍정평가가 우세했지만 그밖에 다른 지역에선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다만 인천·경기에선 긍·부정이 엇비슷했다.
조사의뢰 : KBS,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2월 17~19일, 응답률 : 20.4%, 조사방식 :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의뢰 : KBS,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2월 17~19일, 응답률 : 20.4%, 조사방식 :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 한국리서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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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후보 가족 논란은 계속

빅데이터에서도 이·윤 후보 가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https://some.co.kr, 인스타·블로그·뉴스·트위터) '이재명-윤석열 긍·부정 비교분석'을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연관어 '성매매'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후보의 아들 성매매 의혹이 투영된 것이다. 이 후보 '긍정'은 19%로 하락했다.

'이재명-윤석열 긍·부정 비교분석' 상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서는 '신정아' '설강화' '전북대' 등 새로운 단어가 올라왔다. 신정아 전 동국대학교 교수는 학력위조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설강화는 JTBC 드라마로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다. '전북대'는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고 한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윤 후보의 '긍정'은 23%로 소폭 상승했다.
 
썸트렌드의 '이재명-윤석열 긍·부정 비교분석'(위), '이재명-윤석열 연관어 비교분석'(아래). 기간 : 12월 17~23일, 검색일 : 12월 24일.
 썸트렌드의 "이재명-윤석열 긍·부정 비교분석"(위), "이재명-윤석열 연관어 비교분석"(아래). 기간 : 12월 17~23일, 검색일 : 12월 24일.
ⓒ 썸트렌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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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를 쓴 엄경영씨는 시대정신연구소장입니다. 위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기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태그:#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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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연구소 소장 또바기뉴스 발행인 자유기고가 시사평론가 국회, 청와대, 여론조사기관 등에서 활동 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연대 행정대학원 북한·동아시아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중문학과 졸업 전북 전주고등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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