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 이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맞아 서산시장 출마예정자들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출마가 예상되는 이들은 10여 명으로, 서산시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이들이 밝히는 출마 이유와 포부 그리고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과 대안을 들어봤습니다. 여섯 번째로 여러 가지 이유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3명의 미니 인터뷰입니다[기자말]
앞서 <오마이뉴스>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서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5명을 인터뷰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가지 이유로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거론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꾸준히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이사장,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 등 3명에게 직접 출마 의사를 물었다.
 
한기남 전 행정관은 지난 2일 청와대 행정관을 그만두고 고향 서산으로 내려왔다. (사진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서산시장 예비후보 당시 개소식 장면)
 한기남 전 행정관은 지난 2일 청와대 행정관을 그만두고 고향 서산으로 내려왔다. (사진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서산시장 예비후보 당시 개소식 장면)
ⓒ 한기남 SN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민주당 한기남 "입장 정리되면 밝힐 것"

한기남 전 서산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 2일 청와대 행정관을 그만두고 고향 서산으로 내려왔다. 당초 한 행정관은 문 대통령 퇴임 시까지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었다.

지난 2월 청와대 비서실 자영업 행정관으로 임명된 지 10개월 만에 사표를 낸 그는 2022년 지방선거 서산시장 출마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행정관은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서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시 새누리당 이완섭 후보에게 석패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본선에 앞서 실시된 공천 경쟁에서 현 맹정호 시장에게 밀려 출마가 좌절됐다.

하지만 와신상담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에 나선다. 한 전 행정관은 청와대 재직시 오랫동안 서산시소상공인연합회장 경험으로 전국을 돌며 전통시장 활성화, 자영업·소상공인 간담회 등에 참석해 문제 해결을 고민해왔다.

한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값진 경험과 배움으로 행정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그동안 서산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고민했던 것들이 서산 경제를 일으키는데 밀알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는 소회를 전했다.

지난 21일, 한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심을 추스르는 일"이라며  "당인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많은 분을 만나고 의견을 듣고 있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진인사대천명,  말부터 앞서지 않고 시민의 말씀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입장이 정리되면 밝히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제4대, 5대 서산시장을 지낸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최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를 예상하고 있다.
 제4대, 5대 서산시장을 지낸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최근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를 예상하고 있다.
ⓒ 조규선 SB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문화재단 일에 충실"

제4대, 5대 충청남도 서산시장을 지낸 조규선(72)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 그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아 시민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생활문화예술도시 서산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현재 조 대표이사는 지역의 많은 시민을 만나며 틈나는 대로 노인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조 대표이사는 제4대, 5대 서산시장을 지내면서 서산시정을 무난하게 이끌었지만, 지난 2007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

그러나 조 대표이사는 시장직 상실 이후에도 재기를 노려왔으며, 시장 당선 당시 소속이던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을 나왔다.

이후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쳐 지난 2020년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등과 함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성일종 의원을 도왔다.

이같은 행보에 지역 정가에서는 조 대표이사의 2022년 지방선거 서산시장 출마 하마평이 무성하다. 무엇보다 조 대표이사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출마 권유에도 조 대표이사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조 대표이사는 지난 1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문화재단 일에 충실히 하고 있다"라면서도 "진정으로 새로운 지역발전의 대안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같은 입장에 대해 조 대표이사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지금도 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밝히기 힘들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관심을 가져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신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또는 도지사에 출마 계획이 있다"면서 "대선 이후 정확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며 출마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신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또는 도지사에 출마 계획이 있다"면서 "대선 이후 정확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며 출마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 신현웅 SNS 갈무리

관련사진보기

 
신현웅 정의당 충남도당 위원장 "대선 이후 출마 계획 밝힐 것"


신현웅 위원장은 정의당으로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선전해왔다. 또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해 노동자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진보정당의 험지로 잘 알려진 서산에서 정의당 입지를 단단하게 만든 인물로, 지역 노동운동을 이끌어 오는 한편 시민운동에도 적극적인 참여로 서산지역의 대표적인 진보 인사로 알려져 있다.

매번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는 신 위원장은 그동안 지방선거를 포함해 지난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국회의원선거까지 총 6번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럼에도 신 위원장은 서산·태안 지역에서 노동자와 서민, 약자를 위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9월 정의당 도당위원장에 당선되면서 활동의 폭을 충남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23일 신 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장 또는 도지사에 출마 계획이 있다. 대선 이후 정확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며 출마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에 처음 출마 의사를 밝혔다. 

태그:#서산시장, #조규선, #한기남, #신현웅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